개발자 / 웹서비스

“도대체 쓸만한 웹 개발자는 모두 어디 있는가?”

Josh Althuser | Computerworld 2015.10.02

만약 쓸만한 웹 개발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가 나쁜 고객인가? 아니면 엉뚱한 곳에서 사람을 찾고 있는가?

웹에서 뭔가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끝내주는 앱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제로 구축해 줄 사람이 필요한 상태이다. 기존 플랫폼을 확대하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이다.

“도대체 쓸만한 웹 개발자는 모두 어디 있는가?”

지난 12년 간 서로 다른 수준의 다양한 개발자들과 일을 해 본 필자는 좋은 개발자를 찾는 것이 그야말로 “복불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정한 지침이나 노하우가 없다면, 결국은 “꽝”을 뽑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필자의 경험 상 나쁜 개발자가 100 대 1 정도의 비율로 정말로 뛰어난 개발자보다 많기 때문이다. 정말로 많은 개발자가 이력서 상에서 자신의 기술적 역량을 부풀려 기록한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다양한 수준의 다양한 개발자를 채용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필자는 매번 이런 문제에 부딪혔다. 하지만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런 문제를 피해가는 방법을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이 모든 골치거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중 필자가 알고 있는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바보짓을 하지 말라”
좋은 개발자를 찾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무엇보다도 2015년 현재 세상의 모든 사람이 끝내 주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원하기 때문이다. 웹 개발은 거대한 시장이다.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웹 사이트를 구축하는 데만 1300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웹 개발의 핵심은 기술적인 것이기 때문에 비기술적인 사람들은 수풀 속에서 완전히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사기꾼들이 의심없는 고객을 바보로 만들어 어처구니 없는 거래를 진행할 기회가 넘쳐나고, 그저 그런 개발자가 고객(심지어는 자기 자신까지)을 속여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만들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믿을만하고 역량 있는 개발자라 하더라도 문제가 쉽지 않다. 좋은 개발자는 커뮤니케이션도 잘 해야 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고 선택 사항을 잘 설명하고 문제를 신속하게 고쳐야 하며, 이 모든 것을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에 수행해야 한다. 이런 기준은 정말로 만족하기가 어렵다.

고객의 잘못은 무엇인가?
컴퓨팅 리서치 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2011/2012년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11.5% 증가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들 학생이 지금은 모두 졸업했을 것이며, 기존 개발자 풀에 추가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쓸만한 웹 개발자를 찾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가?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된 원인을 고객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 나쁜 고객인 경우
- 엉뚱한 곳에서 사람을 찾는 경우

이제 하나씩 살펴 보자.

나쁜 고객인 경우
최고의 개발자는 이미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만약 다음과 같은 빨간 신호를 보이는 고객이 있다면, 절대 같이 일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 싸구려 고객
이것 한 가지는 명확하게 하자.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좋은 개발자는 저렴하지 않으면, 저렴한 개발자는 좋지 않다.

물론 예외는 있다. 하지만 예외에 기대를 건다면, 그것은 복권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 일이다. 운으로 좋은 개발자를 뽑는 것은 지독하게 어렵다. 고객을 위한 경쟁 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개방형 구인구직 사이트도 실제로는 수준 이하에 종종 믿을 수 없는 공급자들로 넘쳐나는 시장을 만드는 역할만을 한다. 이런 플랫폼에 참여하는 숙련된 웹 개발자는 소음에 묻혀 사라지고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게 된다. 금방 더 좋은 목초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쪽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래도 좋다. 완벽한 걸 바라지는 않는다”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 만들어진 조각이 들어 있는 소프트웨어는 종종 아예 쓸모 없는 소프트웨어보다 더 나쁘다. 그건 장애의 일종이다. 한 번은 지불결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숙련된 C#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적이 있었다. C#은 배우기는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개발언어이기 때문에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채용 과정이 프로젝트 마감에 영향을 미칠 만큼 늘어지면서 결국은 이런 구인구직 사이트의 개발자 풀에서 적합한 사람을 고르기로 결론을 내렸다. 정말로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과정이었고, 더구나 기술 지식이 풍부한 관리자를 채용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여러 차례의 면접과 시험을 거쳐 서류 상으로 괜찮아 보이는 C# 개발자 두 명으로 뽑았지만, 실제 업무에 들어가자 완전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이 두 사람과 제품을 완료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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