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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구글이 싫어하는 스웨덴 신조어

Evan Dashevsky | TechHive 2013.03.27


현재의 미국 영어는 거리 속어, 지역 언어, 인터넷 메신저로 인한 줄임말 등으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반공식 스웨덴어 위원회는 스웨덴어를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언어의 공식적인 철자, 문법, 새로운 문장 표현 등을 감시하는 등의 책임을 지고 있다. 이 위원회는 자국에 새로이 들어오는 단어에 대한 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구글과 갈등 아닌 갈등을 빚었다.

더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에서 새로운 인기 스웨덴어인 ‘오구글바(ogooglebar)’의 의미를 구글이 변경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단어는 단어 그대로라면 '구글링할 수 없는(un-googleable)'이란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이란 의미이다. 구글은 이 단어에 대해 인터넷 일반이 아니라 구글의 검색엔진으로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의미를 제한해 줄 것으로 요청한 것이다.

스웨덴어 위원회는 단어의 의미를 변경하지 않았지만, 대신 이 단어를 2012년 신조어 목록에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인 앤 세더버그는 “단순히 오구글바를 버리기 위해 
구글의 법률팀과 다투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과 자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900만 정도가 사용한는 언어에서 용어 하나를 막기 위해 이렇게 많은 자원을 투여하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지향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애리조나의 한 남자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단어가 됐다며, 구글에게 상표를 제거하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는 구글의 성공이 낳은 문제이기도 하다. 구글이 가까운 미래에 상표권을 잃을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구글의 우려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 때 상표였던 몇 건의 용어(에스컬레이터, 보온병, 지퍼 등)는 일반적인 영어 용어가 되고 있다. 그 전환은 매우 실질적인 법적 결과를 가져 왔다. 구글은 분명 대중이 어떻게 사용하고 결정하든지 자사의 상표에 대한 법적 통제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구글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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