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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책임자 피차이로 교체···크롬 통합의 시발점?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3.03.14
안드로이드 책임자 앤디 루빈이 물러난다. 이는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은 물론 크롬 OS에게도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는 일이 된다.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임원 인사 이동을 발표했다. 루빈은 구글에 계속 남아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될 예정이다. 앤디 루빈은 2005년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할 때부터 구글의 모바일 및 디지털 콘텐츠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안드로이드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페이지는 현재 크롬 및 앱 담당 수석 부사장인 순다 피차이가 루빈의 자리를 맡아 크롬과 안드로이드 두 사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소식에 다소 놀란 반응을 보였으며, 일각에서는 루빈이 스스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아니면 물러나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유가 어떤 것이든 이는 안드로이드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루빈은 안드로이드를 전세계 모바일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애플 iOS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들어 냈다. 60여 곳 이상의 협력업체를 확보했으며, 미국 내에서도 이미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자리를 잡았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루빈은 안드로이드를 열심히 만들었고, 완전히 성공시켰다”라며, “아무도 루빈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구글은 모바일 선도업체가 됐다. 이보다 더 빨리 더 매끄럽게 더 잘 할 수 있었을까?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큰 실수는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는 루빈이 밀려났을 것으로는 않고, 뭔가 새로운 것을 직접 해보기를 원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루빈이 구글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글에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유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이 루빈에게 피차이를 위해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무어헤드는 루빈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출범시키는 데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고, 이제 안드로이드는 그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필요로 했을 수 있다는 것.
 
무어헤드는 “루빈은 전형적인 사업가이고, 안드로이느는 이미 충분히 성숙해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 안드로이드를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는 데는 다른 사람이 더 적합하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루빈의 새로운 역할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밀려 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서 두 애널리스트에게 흥미로운 또 하나의 사실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새 수장으로 크롬 책임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무어헤드는 “안드로이는 좀 더 성숙할 것이며, 그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며, “크롬과 안드로이드는 점점 통합될 것이다. 크롬 책임자에게 안드로이드를 맡겼다는 것은 이를 확실히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는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따로 개발되어야 할 이유가 없으며, 둘의 통합은 자연스러운 움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는 “크롬이 점점 더 성숙한 운영체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의 가 되면 그 속에서 안드로이드의 기반 요소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합이 금방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의 커널 중 일부, 구글 플레이 같은 안들외드 앱의 일부가 크롬과 크롬북에 기본 요소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사용자는 커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는 “지금부터 6개월 내에는 아무런 변화도 눈지채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사소한 변화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책임자 하에서 1~2년이 지난 뒤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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