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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폰 앱 등록 급증"···구글, "아직 계획없음"

Ian Paul | PCWorld 2012.12.14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앱 리뷰어들이 윈도우 폰 스토어에 새로운 앱이 넘쳐나 휴일까지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그에 “10월 하순에 윈도우 폰 8의 출시 이후에, 우리는 윈도우 폰 앱 등록 신청이 40% 증가한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24일과 25일, 1월 1일은 닫을 예정이지만, 나머지 휴가 시즌에도 앱 제출 승인에 걸리는 5일 정도의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는 앱 개발자를 겨냥한 것이지만, 윈도우 폰 사용자들은 다가올 주말에 윈도우 폰 스토어에서 더 많은 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또 다른 앱스토어인 윈도우 스토어는 사정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다른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스토어 팀은 12월 22일과 1월 1일 사이에 직원을 감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윈도우 스토어는 윈도우 폰 스토어와 같이 앱이 넘쳐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스토어 앱의 수는 11월 하순에 2만개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에게 들이고 있는 정성 때문에 윈도우 폰 스토어의 앱이 증가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개발자들이 윈도우 8의 미숙한 태블릿 인터페이스보다 윈도우 폰을 선호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윈도우 폰 앱이 약간 증가한 이유가 무엇이든, 페이스북, 드롭박스 같은 높은 품질의 인기있는 앱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허접한 앱과 함께 참신한 앱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국 매체인 V3의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윈도우 폰 스토어에 관심을 높아지더라도, 구글은 윈도우 8이나 윈도우 폰용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비즈니스 앱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구글의 구글 앱스 담당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이사인 크레이 바버는 V3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디에 투자하고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사용자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신경쓰고 있지만, 그곳이 윈도우 폰이나 윈도우 8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글은 윈도우 8용 크롬 버전과 윈도우 폰과 윈도우 8용 검색 앱만 발표한 상태이다.

구글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구글 사용자들에게 모든 플랫폼에서 끊김없는 앱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구글은 항상 다른 플랫폼을 평가하지만, 현재로서는 윈도우와 공유할 세부 계획은 없다”고 PC월드에 밝혔다.

구글은 윈도우 폰과 윈도우 8용 앱 제작이 지연되는 이유를 낮은 점유율 때문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구글은 자사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OS 외의 다른 플랫폼을 등한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애플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의 주요 경쟁업체이다. 오피스 시장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구글 독스의 인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는 아직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앱 개발자들은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윈도우 폰 7은 실패작임이 분명하지만, 윈도우 폰 8이 이전 버전과 같은 운명을 겪을지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각에서는 연말 휴가 기간에 윈도우 폰 8이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사용자가 더 많아지든 아니든,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앱 스토어에서 구글이 제공하는 앱을 기대하는 윈도우 폰 사용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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