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 책임자 “페이스북은 과거의 소셜 네트워크”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2.11.30
구글의 한 임원이 이번 주에 가졌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을 ‘사용자들을 광고로 괴롭히는 과거의 소셜 네트워크’라고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의 소셜 네트워크인 구글+를 책임지고 있는 부사장 브래들리 호로비츠는 지난 수요일 뉴욕에서 열린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이그니션(Ignition) 컨퍼런스에서 “오늘날 우리는 다른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구글+는 아직 사용자들이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공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아직 그 정도까지 되지 못했지만… 과거의 소셜 네트워크를 쫓으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니콜라스 칼슨은 호로비츠가 앞서 언급한 ‘과거의 소셜 네트워크’가 페이스북을 의미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페이스북은 이런 호로비츠의 발언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호로비츠는 계속해서 페이스북이 개인적인 소셜 연결을 방해하고 사용자의 스트림에 광고를 끼워 넣어 사용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가 소셜 네트워킹의 다른 길을 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관심사가 연결되게 하기 위해서 인간공학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소셜 제품들이 이런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당신과 내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사람을 우리 사이에 데려와서 나에게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것이다. 나는 신성한 공간에서 누군가와 연결되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샌드위치를 좋아하는지는 상관없다. 내 앞에 샌드위치를 가져다 놓기엔 잘못된 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호로비츠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에 대해서 좀 더 전체론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그는 “사용자의 스트림에 광고와 아젠다, 스폰서 내용을 복합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브랜드까지도 화나게 하는 것이다”라면서, “이것은 실제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친구 추천을 해주고 이런 정보를 검색 결과에 표시하는 것처럼 정보 취득을 통한 매출을 창출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의 의도가 구글 검색을 더 좋고 관련성을 높이는 것이냐는 질문에 호로비츠는 “이것이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효율적이라는 것은 사용자와 브랜드에 더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답했다.
 
ZK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는 호로비츠가 페이스북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 것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을 과거의 소셜 네트워크라고 표현한 것은 페이스북에 현재 10억 명의 사용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글은 스스로를 페이스북보다 더 나은 대안으로 합리화 하려고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호로비츠는 구글+가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후발주자로서 장점도 갖고 있다면서, 어떤 것이 통하고 안 통하는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의 문제다. 5년에서 10년 사이에 우리는 사용자들이 분산되지 않고 의미있는 연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시장에 늦게 진입한 것은 좋지 않지만, 사용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아직 만족되지 않은 요구사항들이 무엇일까? 사용자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가? 우리는 온라인 세상에서도 같이 자전거를 타는 친구들처럼 실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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