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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새 SDK 사용조건 ‘적반하장’ 논란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2.11.16
구글이 14일 자사 SDK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법적 동의 조건에 일부 내용을 추가했다. 개발자들에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명확하게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조항은 구글 안드로이드 SDK(Software Development Kit)에 대한 사용조건에 명시됐다.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위해 이 소프트웨어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동의해야 한다. 2009년 4월에 나온 이전 버전의 사용 조건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14일 나온 새로운 조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당신은 안드로이드 분열의 원인이 되거나 결과적으로 이를 가능케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임에 동의했다. 이런 행동에는 그런 결과물 개발에 참여하고 배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 SDK로부터 파생된 SDK를 사용하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
 
구글 측은 이 조건 내용에 대한 여러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의 분열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개발자들이 아니라 주로 구글과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행동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구글의 사용조건 추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컨슈머 디바이스의 조사 담당 이사 에이비 그린가트는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분야 모두에서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구글은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발표한 안드로이드 4.2(젤리빈)다. 구글은 자사 브랜드의 새로운 휴대폰들을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경쟁사들의 휴대폰과 태블릿은 여전히 젤리빈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는 "HTC가 발표한 놀라운 사양의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DNA에도 최신의 가장 훌륭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젤리빈이 빠져 있다"며 ""구글은 끊임없이 안드로이드 라이선스를 등뒤에 숨기고 있고 이 때문에 최신 OS에 추가된 기능을 사용자는 물론 개발자들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러한 구글의 행보는 애플과 비교해도 크게 대비된다. 애플의 경우 운영체제 업데이트시 모든 기기에 대해 동시에 실시하고 최소한 휴대폰 구입 후 1년 간은 기술 지원은 물론 새로운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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