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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체감한 '사실'의 중요성···구글 뉴스 팩트체크 태그 신설

Ian Paul | PCWorld 2016.10.17
구글이 구글 뉴스에서 ‘팩트체크’ 태그를 새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팩트체크 태그는 구글 뉴스 미국과 영국 사이트, 안드로이드∙iOS 구글 뉴스와 날씨 앱에 등장할 예정이다. 주요 기사에서 화살표를 누르면 뉴스 기사난이 확대되는데, 여기에는 구글 뉴스의 각종 태그로 추가 관련 기사가 소개된다.

구글 뉴스에 새로 등장하는 ‘팩트체크’ 태그는 기사의 성격을 분류하는 기존의 ‘In Depth’, ‘Highly Cited’ 태그와 비슷하게 활용된다. 구글 뉴스는 지난 5월 지역 언론 기사 소개를 담당하는 ‘로컬뉴스(Local Source)’ 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팩트체크 태그는 schema.org의 클레임리뷰 메타데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보편적인 팩트 체크 기준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보편적인 팩트 기준”에 대해 사용자 지원 페이지에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웹 페이지에 적절하게 배열해야 하는 점이다.

구글 뉴스 팩트체크 태그 예시

어떤 뉴스가 팩트체크 태그를 달지 자세한 선정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마도 사람이 직접 ‘보편적인 기준’에 따라 팩트체크 과정을 진행하는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지면 편집 형식의 문제라면, 정치적 이익이나 당파에 치우친 웹사이트라면 어디든 자사의 기사에 구글의 신뢰성을 더하기 위해 팩트체크 태그를 달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의도나 속임수 없이 사실에 입각한 보도 기사라는 확신을 부여하는 것이 팩트체크 태그의 목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위험천만한 일이 될 수 있다.

팩트체크 태그가 미국과 영국 사이트에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두 국가 모두 정치적인 대립이 극심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각종 주장과 논란이 분분하고, 영국 역시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인종 차별과 이민자들 지위 보장 문제로 시끄럽다.

무엇보다도 사실과 풍자, 주장 등이 구분되지 않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페이스북의 트렌딩 뉴스 섹션 등 소셜 네트워크가 인간 뉴스 편집자를 전원 해고하고 알고리즘 자동 기사 선정 방식을 도입한 후, 패러디, 음모론, 거짓 주장을 실은 기사 등이 계속해서 뉴스란 전면에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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