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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구글과 애플은 정말로 '독점기업'인가?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2.01.31
이 정의만으로도 구글 또는 애플이 독점기업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이 틀렸음이 입증되었다. 이 두 기업이 독점 기업이라는 말은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구글 또는 애플을 독점기업라고 부르는 것은 이 두 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거나 실제적인 독점기업은 아니더라도 "반경쟁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내포하는 과장일 뿐이다.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독점력을 갖고 있는가?
타임지의 정책 및 법률 담당 칼럼니스트 제리 브리토는 최근 구글이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기소될 수 없으며,그 주된 이유로 65%밖에 안 되는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들었다.
 
브리토는 해당 수치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용자의 수나 광고 규모보다는 사용자들이 수행한 쿼리의 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컴스코어(comScore)의 순위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높다.
 
구글을 독점기업라고 매도할 때 간과되는 것들 중 하나는 그 기준이 쿼리의 비율이나 고객이 아닌 검색 사용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 기준은 검색 광고이어야 한다. 그곳이 바로 돈이 존재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모호한 "쿼리"가 아니라 정확한 돈으로 측정된다. 어쨌든 좋은 검색 엔진은 각 사용자에 대한 쿼리의 수를 떨어뜨린다. 구글은 실제로 검색 엔진 광고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만약 모바일 검색 엔진 광고를 따로 계산한다면, 구글은 완벽한 독점에 가까운 약 98%의 점유율을 갖게 된다. 따라서 구글은 오늘날의 법적 기준에 따른 독점 기업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은 나머지 2개의 요소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한 예로 시장에는 빙(Bing)을 포함한 몇몇 구글의 대체재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대체재들은 쉽게 받아들여진다. URL을 입력하거나 구글에서 해당 검색 엔진을 검색하면 그만이다. 다른 경쟁 상품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다.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서 장벽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최근 블레코(Blekko)라는 검색 엔진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와이어두(WireDoo)라는 검색 엔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것은 이론이 아니다. 기업들은 실제로 검색엔진 시장에 진입하여 구글과 경쟁하고 있다. 필자는 이점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구글은 검색 시장에서 이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그리고 실제로도 독점력을 갖고 있지 않다. 
 
애플이 태블릿 시장에서 독점력을 갖고 있는가?
애플에 대한 주장은 구글에 대한 주장보다 더 쉽게 물리칠 수 있다. 우선 태블릿 시장에서의 애플의 점유율은 종종 75%를 훨씬 하회하며, 현재는 57~58%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애플의 점유율은 자연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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