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 모바일

ITWorld 용어풀이 | 마이크로모먼츠

허은애 기자 | ITWorld 2018.11.29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바로 컴퓨터나 모바일 네트워크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환경이 보편화된 지 오래입니다. 현대인이 스마트폰에 쏟는 시간도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6월 이마케터(EMarketer)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은 하루 평균 3.5시간을 모바일 기기에 할애합니다. 텔레그라프가 진행한 또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이 일주일에 40시간을 웹에 사용합니다. 이렇게 전체 인터넷 사용 시간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 시간은 연속적인 것이 아닙니다. 즉, 주 40시간이라는 인터넷 사용 시간은 그때 그때마다 각각 분 단위의 짧은 시간으로 분절된 것이죠.
 
ⓒGetty Image Bank


구글은 특히 물건 구입이나 행선지 등을 결정해야 할 때, 궁금증을 품거나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모바일 기기를 찾으면서 사용자의 의도와 필요가 가장 분명해지고 기대치가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짧은 순간에 포털 사이트 검색 엔진, 제품 웹 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등 다양한 웹 사이트와 플랫폼에서 반사적으로 검색이라는 행동이 일어납니다.

처음 들은 단어의 의미나 지금 갖고 싶은 것을 바로 바로 스마트폰을 통해 검색하는 이 짧은 몇 분, 몇 십 초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구글은 ‘마이크로모먼츠(Micromoments)’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모먼츠를 “알고 싶은 순간”, “하고 싶은 순간”, “가고 싶은 순간”, “사고 싶은 순간”의 네 가지 경우로 분류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자의 69%가 지하철이나 기차를 기다리면서 여행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검색하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91%가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검색합니다. 심지어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상점에 들어가서도 진열대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제품 정보를 찾습니다. 그 사이에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서 원래 사려고 했던 것과 다른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사용자도 10%나 됩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짧은 검색 활동은 사용자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멘션닷컴(Mention.com)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90%가 업체나 상표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온라인 정보 검색을 시작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절반 이상이 검색 과정에서 새로운 회사나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당연히 모바일 사용자의 요구에 잘 응답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모먼츠는 인터넷 시대의 사용자가 어떻게 재화와 시간을 사용하는지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 효과를 높여야 하는 마케터들이 꼭 고려해야 하는 기준이 됩니다. 새로운 사용자는 기대가 높고 인내심은 낮으며 주의를 빠르게 전환하고, 잠깐 사이에 구매 결정을 내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케터 역시 사용자의 마이크로모먼츠를 확인해 구매 결정에 적절한 도움을 주고, 조사와 정보 습득에 즐겨 사용하는 플랫폼을 파악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자주 쓰이는 검색어나 질문에 유용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검색 엔진 전략을 재정비해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모바일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도 중요한 단계입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