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모토로라, VM웨어 하이퍼바이저 탑재 대열에 합류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2.03.06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LG, 삼성에 이어 자사 스마트폰에 VM웨어의 하이퍼바이저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사용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VM웨어의 모바일 하이퍼바이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상에서 동작하며, 사용자가 개인적인 기능과 기업에서 통제하는 업무용 기능 간을 안전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토로라는 어떤 모델에 언제 하이퍼바이저를 탑재할 것인지 등 상세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VM웨어의 협력관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의 대변인은 수개월 내에 LG와 삼성 외에 자사 기술을 휴대폰에 탑재한 다른 OEM 업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 모비리티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 부사장 크리스티 와이어트는 모바일 가상화에 대한 이런 ‘듀얼 페르소나(Dual Persona)’ 접근법에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와이어트는 “아직 소비자들이 받아들일만한 사용자 경험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상에서 여러 앱을 계속해서 바꿔가며 사용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개인용 앱이고, 이메일은 업무용 앱이라면, 사용자는 업무용 이메일을 사용하기 위해 로그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와이어트는 “유기적인 경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듀얼 페르소나 모델의 이점도 지적했다. 사람들이 듀얼 페르소나 모델에 흥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중 빌링이 가능하다는 것. 가상화된 스마트폰은 기업이 업무용 앱의 사용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원하고, 개인용 앱은 직원 개인이 부담하도록 할 수 있다.
 
와이어트는 “IT 관리자는 더 많은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하고 싶지만, 데이터 요비용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직원이 대용량 비디오를 스마트폰으로 시청하고는 엄청난 요금고지서를 가져오는 경우를 우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 용도에 따라 비용을 분리할 수 있다면, 좀 더 부담없이 더 많은 직원들에게 모바일 디바이스를 나눠줄 수 있다.
 
모토로라는 가상화 대신에 현재 3LM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인수한 3LM은 서버 소프트웨어와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암호화, 앱 블랙리스트 설정, 패스워드 강화, 원격 데이터 삭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3LM의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곳은 모토로라 외에도 HTC, LG, 소니, 삼성 등이 있다.
 
모토로라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요구하는 스마트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이어트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IT 관리자에게는 새로운 과제이다”라고 설명했다. IT 관리자들은 최근에서야 직원들이 사무실에 가져오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이에 대한 비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것.  editor@itworld.co.kr
 
와이어트는 모토로라와 같은 업체가 IT 관리자의 이런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다른 대안은 직원들이 회사 메일이 아니라 지메일 계정을 이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것인데, 만약 이렇게 된다면 우리는 모두 실패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