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클라우드로 가는 지름길은? 가상화가 정답

Todd R. Weiss | CIO 2011.07.15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사실 클라우드로 가는 중요한 지름길은 그 과정을 쉽게 만들기를 기다리면서 데이터센터에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보 기술 인텔리전스 컨설팅(Information Technology Intelligence Consulting)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라 디디오는 “가상화를 클라우드에 오르는 사다리”라고 표현했다. 즉 데이터센터에서 가상 서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을 위해 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하기까지의 여정이 훨씬 편해진다.
 
"가상화는 1단계에 해당한다. 클라우드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고, 쉬운 유지관리, 비용 절감, 신뢰성 및 확장성 개선 같은 중요한 요소들에 대하 생각을 하게 된다. 기업들은 가상화 사용을 통해 클라우드 사용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현 시점에서는 가상화가 더 주류라고 할 수 있다"라고 디디오는 덧붙였다.
 
이런 발전은 기업들이 지난 10년 동안 비용을 절감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공간을 축소하기 위해 대규모로 서버를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가상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IT부서에 많은 장점이 있고 수익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디오는 "가상화의 자연스런 결과물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하나의 컴퓨터처럼 디지털 네트워크상서 여러 서버를 사용하는 것이다. 모든 클라우드 환경은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제대로만 됐다면 가상화 환경의 특징을 가진다. 하지만 반대로 모든 가상화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은 아니다.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내부 데이터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상화의 진화는 2000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특히 닷컴 붕괴 후 시점에서, 가장 처음의 가상화 1.0은 직관적으로 도입이 이뤄졌으며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당시 많은 사용자들이 하드웨어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 시기가 지나면서 가상화 2.0과 3.0이 등장했고, 현재는 많은 기업들이 가상화 스택으로 옮겨가고 있다.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의 가상화 대신 데스크톱과 스토리지를 가상화 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디디오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문제점들을 줄이고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5가지 핵심 팁을 제안했다.
 
1. 전략을 결정하기 앞서,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세스를 클라우드로 옮겨 얻고자 하는 이점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무엇을 목표로 할지에 대한 토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용 절감과 유지관리에 있어 문제점 축소, 쉬운 애플리케이션 제공, 신뢰성 개선, 확장성 개선 등에 목표를 둔다. 그리고 핵심 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특정 기능들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2. 클라우드를 도입했을 때 해당 기업에 초래될 수 있는 주요 도전들을 파악하고 토론해야 한다.
보안은 큰 도전이다. 또 은행이나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규제 준수도 문제가 된다. 따라서 무엇을 할, 무엇이 필요한 지 살펴봐야 한다.
 
3. 사용자와 비즈니스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
디디오는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아니면 둘을 혼용해 운용할 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난 후 클라우드 제공 모델을 결정해야 한다. SaaS, PaaS(Platform-as-a-Service), IaaS(Internet-as-a-Service)는 어떨까? 대부분은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에 SaaS를 선택한다. 또 대부분의 기업들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대신하도록 선택한다.
 
4. 클라우드 업체들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 적합한지 파악해야 한다.
IT업체들의 실행 역량, 기술 지원, 대응 시간 등을 신경 써야 한다. 또 응답 시간을 보증하는지 물을 필요도 있다. 무언가가 지연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했을 때 가장 많이 우려하는 부분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실제 어디에 보관하느냐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다면,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라면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아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IT업체들의 대응 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 또 벤더들이 가동 시간과 서비스 수준과 관련된 요건을 맞출 수 있는지도 질문해야 한다.
 
이밖에도 IT업체의 클라우드에 위치한 서버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입주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다. 이들의 작업에 애플리케이션이나 성능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퍼블릭 클라우드란 여러 입주자가 공유하는 환경이다. 따라서 각자의 이웃에 대해 걱정을 하고, 벤더들로부터 이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다. 공평하게 자원을 공유하고 있는지, 누군가 자원을 독차지하고 있지는 않는지 물어야 한다. 이렇듯 가능한 많은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5. 보안과 관리를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인적자원에 대한 트레이닝에 투자를 해야 한다.
디디오는 "우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퍼블릭 클라우드보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근사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려면 트레이닝과 인증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2007~2009년의 경제 침체 동안 IT 인력을 줄였고, 줄어든 인력과 예산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 기간에 사라져버린 것 중 하나가 트레이닝과 인증에 필요한 돈이었다. 현재 클라우드를 계획하면서 IT부서로 하여금 한층 높은 수준의 업타임과 신뢰성을 빠르고 용이하게 제공하도록 요청한다.
 
보안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도록 가상화와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면 IT 인력을 대상으로 필요한 트레이닝을 제공해야 한다. 또 기존 기반을 평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새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과 비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오래된 서버에 새로운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려고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계획하고 있는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을 올바르게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클라우드 전략에는 긴급 복구 및 백업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1단계를 결정하고 나면 설치에 앞서 잠시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
 
디디오는 "서둘러서 설치할 필요는 없다"라며 "클라우드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사용자와 단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인간적인 문제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CEO와 CIO, CTO, COO, 또 IT 통신 부문과 시설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런 문제들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통해 IT업체들에 대한 IT관리자들의 경험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IT업체들의 가격 조건은 더할 나위 없지만 최근의 인수 합병으로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들을 수도 있다.
 
IT업체와의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투자하게 되는 이런 시간들은 결국 응분의 보상을 가져다 준다.
 
디디오는 "가능한 충분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가상화나 클라우드 기술은 많은 잠재성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저절로 이런 잠재성이 생겨나는 건 아니다.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완벽한 발판으로 가상화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비교적 최근이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트렌드이다. 그리고 델과 HP,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IT 벤더들이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디디오는 "이들은 가상화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클라우드를 위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와 SQL 서버 같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와 벤더 모두 같은 장소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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