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윈도우 8과 하이퍼-V 3.0 : IT 관리자를 위한 가능성

J. Peter Bruzzese | InfoWorld 2011.06.24
이번 주 초, 윈도우 8에 하이퍼-V 3.0이 탑재되어 있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유출된 7989 빌드의 윈도우 기능 부분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하이퍼-V의 개선은 클라이언트와 서버 양쪽 모두에 흥미로운 사안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기존에 2TB로 제한되어 있었던 가상 하드 드라이브 포맷(.vhd)과는 달리 최대 16TB의 데이터를 지원하는 새로운 가상 하드 드라이브 포맷(.vhdx)도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드웨어 가속 등과 함께 4코어도 지원된다. 로버트 맥러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샷을 게재했다.
 
처음 든 생각은 하이퍼-V의 작동 메커니즘에 변화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현재 하이퍼-V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모 파티션(Parent Partition)에 완전한 형태의 OS를 설치하고 나서 독립된 자녀 가상머신을 설치해야 한다. 
 
VM은 하이퍼-V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직접 접속되며, 그 전에 리소스를 차지하는 추가적인 OS를 미리 설치해야 한다. 서버에서는 사용자가 부모 파티션을 하이퍼-V 관리자 등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OS 설치 여부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PC에서는 추가적인 OS가 중요하다.
 
다행스럽게도 하이퍼-V 3.0에서는 부모로서 완전한 형태의 윈도우 OS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지금까지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로 공개된 적은 없는 민윈(MinWin)이 하이퍼바이저와 OS 사이에서 서브셋 OS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여기에는 OS 커널,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Hardware Abstraction Layer, HAL), 파일 시스템, 네트워크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일각에서는 민윈을 구동하는데 25MB의 디스크 용량과 40MB의 메모리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윈도우 8의 하이퍼-V의 획기적인 3가지 장점
일부 윈도우 관리자들은 하이퍼-V가 포함된 윈도우 8의 가치가 그리 크다고는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이퍼-V는 3가지 영역에서 데스크톱 관리자들에게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1. 윈도우 7에서 XP 리거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가상 PC(XP 모드)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하이퍼-V를 이용하면 XP, 비스타, 윈도우 7, 심지어 (지원되는 리눅스 OS에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동일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으며, 윈도우 폰 앱을 구동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2. 앱-V(App-V)와 MED-V(Microsoft Enterprise Desktop Virtualization)가 하이퍼-V 3.0과 결합해 서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와 가상머신 관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개인용 애플리케이션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다수의 가상머신을 동시에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악성 소프트웨어가 애플리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킴으로써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3. 서드파티 PC 관리 툴은 하이퍼-V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이용해 PC를 더욱 손쉽게 설치, 업데이트, 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예가 클라이언트 설치와 관리를 위해 젠(Xen) 기반의 하이퍼바이저(NxTop Engine)을 이용하는 버추얼 컴퓨터(Virtual Computer)의 NxTop일 것이다. 비록 VM웨어가 클라이언트 쪽의 하이퍼바이저를 무기한 보류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런 툴은 하이퍼바이저를 필요치 않으므로 하이퍼-V 클라이언트와 기타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클라이언트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대다 방식의 클라이언트 관리
이 세 가지 중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마지막 장점이다. 버추얼 컴퓨터 같은 업체들은 이미 이 영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업체들의 이미지 기반 기술 덕분에 OS의 설치가 간소화됐다. 사용자는 하나로 여러 PC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패치도 할 수 있다. 패치 관리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법은 일대일 방식으로, 작업량이 훨씬 많다. 데스크톱에서 하이퍼-V를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서드파티 툴을 이용해 윈도우 8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선택하면, 데스크톱 가상화가 VDI와 멀어지지 않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네트워크 기반의 VDI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환경이 있다. 예를 들어, 출장을 가는 사람들은 노트북에 OS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VDI에는 자체적인 병목현상이 발생하며, VDI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모든 데스크톱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전체 인프라, 즉 VDI, 가상머신, 일반 설치 등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드파티 툴은 윈도우 OS가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할 경우 모든 클라이언트 환경에서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