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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 무엇이 달라졌나

편집부 | Computerworld 2008.06.10
내달 11일 출시되는 3G 아이폰을 놓고 IT 업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22곳의 초기 출시국에 속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도 그 열기는 당초 예상을 능가한다. 3G 아이폰의 하드웨어적 특징과 개선점에 대해 짚어본다.



스티브 잡스가 9일 2세대 아이폰을 전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3G 아이폰이라고도 표현되는 2세대 아이폰은, 3G 고속 네트워크 기능과 내장 GPS 등의 눈에 띄는 하드웨어 사양과 함께 종전보다 100달러 이상 저렴해진 낮은 가격이 주요 매력으로 손꼽힌다.



8GB 아이폰의 경우 199달러에 공급될 예정이며 16GB 버전도 299달러에 불과하다.



이 밖의 주요 변화로는 보다 유연해진 디자인과 금속 재질의 버튼, 3.5mm 범용 헤드폰 잭 지원 등이 있다.




◇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실속 있네' = 2세대 아이폰에 GPS가 탑재된다는 사실은 이미 예상됐던 바다. 그러나 GPS 로케이션 트래킹까지 지원된다는 것은 의외였다. 이는 일정 주기로 GPS 수신 지점을 기록함으로써 이동 경로를 관리하는 기능으로 등산, 여행, 출사 등의 용도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크기는 일장일단이 있다. 잡스는 아이폰 3G의 크기와 부피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좀더 부드러워진 모서리와 플라스틱 뒷면을 강조했을 뿐이다. 실제로는 두께는 전작에 비해 다소 두꺼워졌으며, 이는 3G 안테나와 기타 구성품을 내장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용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던 헤드폰잭 호환성은 완전히 해결됐다. 이제 범용 3.5mm 헤드폰도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과 관련해서도 꽤나 극적인 개선이 나타났다. 3G 네트워크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대기시간이 300시간에 달한다. 통화 시간은 2G일 때 10시간 내외, 3G 모드에서 5시간 정도다.



이 밖에 웹 브라우징은 5~6시간을, 동영상 감상은 7시간 정도, 음악 감상은 24시간까지 즐길 수 있다.



잡스는 이와 관련 "3G 통화 시간으로는 무척 우수한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 소프트웨어 개선도 '기대 이상' = 극적으로 개선된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들이 달라진 것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테면 아이폰 2.0은 VPN, WPA 암호화 등 주요 기업용 보안 기능을 이제 지원한다.



또 아이웍 문서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을 볼 수 있게 됐으며 이메일로 수신한 이미지를 사진 라이브러리에 저장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 밖에 이메일 프로그램에서 다중 삭제 및 이동 기능을 지원하며 다언어 지원 기능도 찾아볼 수 있다.



◇ 향후 전망은? = 잡스에 따르면, 아이폰은 올 해 6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웹 브라우징 기능은 98%, 이메일은 94%, 문자는 90%의 사용자가 활용할 것이며, 10개 이상의 기능을 활용하는 사용자도 80%에 달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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