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숫자 싸움 치열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시장

편집부 | Computerworld 2008.06.10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거짓말에 대한 이 진부한 표현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업체들이 내놓는 숫자에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진다. 이 난투극의 주인공들은 바로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VM웨어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달 자사의 MDOP(Microsoft Desktop Optimization Pack ) 라이선스를 650만 카피나 팔았다고 밝혔다. MDOP는 MS의 소프트웨어 보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게만 번들로 제공되는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소프트웨어이다. 이 숫자는 4개월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가상화 기술 분석가인 브라이언 메이든은 MDOP를 구매한 사람들의 많은 수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손도 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브라이언 메이든은 “MDOP 라이선스를 650만 개 팔았다고 하는 것은 고객의 40%가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라고 비꼬았다.

VM웨어의 수석 제품 관리자인 에드 알바니스에 따르면, MDOP의 경쟁제품인 ThinApp은 VM웨어가 개발사인 씬스톨(Thinstall Inc)을 사들였을 때, 사용자가 100만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최근 VM웨어가 ThinApp의 새 버전을 발표했는데, 최근 사용자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브라이언 메이드는 MS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제품에 대해 “분명히 ThinApp보다는 대중적이지만, 6.5 대 1이라는 숫자는 믿기 어렵다. 부풀린 숫자일 것이다. 아마도 4 대 1 정도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MS가 지나치게 숫자를 부풀렸다 싶지만, 시트릭스가 자사의 경쟁제품인 젠 데스크톱 사용자에 대해 밝힌 숫자는 더 심하다. 시트릭스는 2007년 8월에 젠소스를 인수했는데, 시트릭스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XenApp의 사용자가 7,000만 명이라고 주장한다. MS보다 무려 11배나 많은 숫자다.

XenApp은 시트릭스 프리젠테이션 서버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브랜드로, 고전적인 터미널 서비스 방식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방식 두 가지를 다 지원하는 제품이다. 브라이언 메이든은 “시트릭스는 기존의 제품에 새로운 스트림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기술적으로 볼 때, XenApp의 사용자가 7,000만 명이라고 한다면, 그 중에서 실제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는 200만 명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세 제품은 기본적으로는 동일하지만, 각 업체들의 지향점은 조금씩 다르다. 시트릭스는 기업이 XenApp을 통해 모든 로컬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때 터미널 서비스 방식이든 애플리케이션 스트림 방식이든 관계하지 않는다.

하지만 MS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통해 전통적인 윈도우 설치 방식을 바꾸려고 하며, 이를 통해 비스타의 도입도 촉진되기를 바란다. 반면 VM웨어는 기업들이 자사의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기술을 도입하기를 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은 하나의 마스터 이미지 만으로 모든 데스크톱 사용자를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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