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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오해하고 또 오해했다” 아마존, 알렉사의 사용자 대화 녹음 및 전송 사고 해명

Fergus Halliday | PCWorld Australia 2018.05.29
미국의 한 여성이 본인과 남편과의 대화를 아마존 알렉사가 녹음해 한 직원에게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 아마존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아마존은 “우리는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매우 이례적인 사고가 어떻게 벌어졌는지 조사했고, 미래에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로 7(KIRO 7)에서 최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여성은 몇 주 전 집안에서 이뤄진 개인적인 대화가 아마존 에코 스마트 스피커에 녹음되어 스피커 연락처에 있던 한 직원의 휴대폰으로 전송된 사고가 발생한 후 아마존에 연락했다.

이 사고로 스마트 스피커와 관련된 프라이버시 및 보안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아마존은 이 사고가 예상 밖의 기술적 사고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아마존의 알렉사 스피커는 연이어 5개의 음성 명령을 잘못 들어서, 주머니 속 휴대폰이 잘못 눌린 것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아마존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에코는 사용자들이 대화하는 도중 ‘알렉사’와 유사한 소리를 인지하고 깨어났다. 이후, 이어진 대화를 ‘메시지 전송(heard message)’로 인식했고, 이때 알렉사는 ‘누구에게 보낼까요?(To whom?)’이라고 말했는데, 대화 내용을 연락처에 있는 사람으로 잘못 인식했다. 알렉사는 ‘[이름], 맞나요?([이름], right?)’라고 소리를 내곤 또 대화 내용을 ‘맞아(right)’로 잘못 이해했다.”

아마존은 “확률이 매우 낮은 일련의 사고들이 일어난만큼, 이런 사례의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옵션을 평가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2017년 아마존이 미국 아칸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알렉사로 수집한 데이터를 사법기관에 제공했다는 의심에 강력히 부인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과연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편의성이 확률이 적지만 위험한 일련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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