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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드디어 리눅스용 가상화 드라이버 발표

Julie Bort | Network World 2010.03.04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드햇 리눅스의 상용 버전에서 자사의 하이퍼-V를 구동할 수 있는 드라이버 세트를 발표했다. 통합 컴포넌트로 알려진 이번 드라이버는 일부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 모두 이런 가상화 환경 구현을 지원한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이번 드라이버는 RHEL 5.2, 5.3, 5.4과 함께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10/11 SP2 x86/x64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용 가상화 드라이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해 7월. 당시에 이미 드라이버는 테스트를 한 상태였다. 그리고 10월에는 레드햇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의 가상화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양사의 가상머신에서 상호 동작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드햇용 드라이버를 발표하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일까?

 

시간이 걸린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양사는 레드햇 운영체제가 하이퍼-V의 게스트도 동작하고 있을 때, 기술 지원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다. 기술 지원 문제가 몇 주 전에야 해결됐고, 드디어 드라이버가 공식 발표된 것이다.

 

이번 드라이버에는 몇 가지 제약 사항이 있다. 우선 하이퍼-V 상에서 구동되는 레드햇 가상머신은 단일 가상 프로세서로 제한된다. 즉 리눅스의 워크로드 크기가 제한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가상화팀의 대표 프로그램 관리자인 비제이 테와리는 이런 제약이 레드햇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수세 리눅스와 자사의 버전이 다른 윈도우 서버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윈도우 서버 2008 R2 가상머신은 가상 프로세서를 4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우 서버 2003은 3개로 제한된다. 테와리는 리눅스의 가상 프로세서 숫자를 늘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제약은 마우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서버에 물리적으로 액세스하면 마우스가 동작하지만, RDP(Remote Data Protocol)로 가상머신에 접속해 게스트 운영체제의 콘솔을 실행하면 마우스는 동작하지 않는다. 시트릭스의 경우 애드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레드햇은 하이퍼-V 드라이버가 자사 배포판의 기본적인 요소가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이는 레드햇이 상용 버전을 커널 2.6.32로 업그레이드할 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굴욕을 참고 자사의 드라이버를 GPL을 적용해 리눅스 커널에 넘겨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레드햇은 앞으로 하이퍼-V 상에서 구동되는 자사 운영체제에 대해서도 지원을 제공한다. 만약 레드햇은 지원 인력이 문제의 원인이 드라이버에 있다고 할 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와리는 “이런 지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와 동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만간 동일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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