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윈도우

토픽 브리핑 | “이대로 끝인가?” 기로에 선 PC 시장

신수정 기자 | ITWorld  | ITWorld 2014.09.26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됐던 PC 시장의 침체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PC 시장은 그 동안 태블릿의 폭발적인 성장, PC 자체의 상대적인 성능 하락, 그리고 준가전제품화라는 변수로 인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왔다.

미국 내 모든 산업들의 고객만족도를 측정한 질적 경제 지표인 ACSI(American Consumer Satisfaction Index)에 따르면, 올해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포함한 PC 제품군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도에 비해 약 1.3%포인트 가량 하락해 7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은 쉽사리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먹구름 속” PC 시장, 소비자 만족도까지 하락
ACSI 점수로 보는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의 현재 위치”

IDC와 가트너 등의 시장조사업체들은 이제 PC 시장의 규모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4년 PC 시장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다” : IDC

실제로, 삼성은 이제 유럽에서는 크롬북을 포함한 모든 노트북 사업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니가 지난 2월 바이오 제품군을 JIP 측에 매각하면서 PC 사업을 정리한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삼성마저 비슷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과 소니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두 업체가 모두 고가 제품을 주력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가 노트북 제품들은 가격 면에서는 크롬북에, 그리고 선호도 면에서는 맥에 뒤떨어짐에 따라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삼성, “유럽 PC 시장에서 철수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PC시장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구글의 크롬북과 애플의 맥과 같이 모바일 기기와의 호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다. 실제로, 가트너는 앞으로 3년 동안 크롬북의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실질적인 소비자 기기 시장의 성장은 태블릿과 스마트폰, 그리고 모바일 연동성을 내세운 노트북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에 있어서는 아직도 구글과 애플에 한참 뒤처져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커넥티드 기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14%에 불과하다.

“뜨는 별“ 크롬북과 맥, 그리고 “지는 별” 윈도우 PC

그렇다면 이를 수습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저가 PC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좀 더 합리적인 조건을 찾는 사용자들의 마음을 크롬북에서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PC 가격 인하 외에도 윈도우 9의 출시를 서두르면서 윈도우 8의 실패를 만회하려 하고 있다. 그 동안 문제됐던 사항들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운영체제를 통해 윈도우 PC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것이다.

글로벌 칼럼 | 다시 데스크톱 공략하는 MS, “성공할까?”

하지만 과연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전략이 크롬북과 맥의 추격을 따돌리고 이전의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PC시장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