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구글, 독스 업그레이드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정조준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09.06.08

AP35FB.JPG오피스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마련되어 있는 구글 독스(Google Docs, 문서도구)는 기존의 발전 방향을 고수하는 중이지만, 사용자들은 12달 안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데이브 기로워드 구글 엔터프라이즈 사장은 목요일, 미 대륙 은행과 메릴 린치 2009 미국 테크놀로지 회의(the Bank of America and Merrill Lynch 2009 U.S.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구글은 문서도구를 개선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고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으며 오픈 소스도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후에 그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서도구의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언급하면서 “1년 안에 이 제품들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상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문서도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가 가진 기능에는 못 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로서는 PC 기반의 경쟁자가 제공하지 못하는 협업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지적해왔다.

 

기로워드는 문서도구가 개선돼야 할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았지만 그의 언급은 문서도구가 협력 기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믿을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처럼 들린다.

 

기로워드는 인터넷 방송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지메일(Gmail)과 캘린더가 훨씬 더 완성 단계에 가까운 제품이므로, 대부분의 비즈니스에서 문서도구를 포함하는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의 애플리케이션(Apps)이 채택되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고객들은 구글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엔진의 개발 환경에 엔터프라이즈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보다 노력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최근 자바의 지원을 받아서 제한된 제품 공개 기간을 가진 후, 보다 일반적인 사용 가능성을 얻게 되었다.

 

구글은 또한 CIO와 IT 매니저들을 목표로 지메일과 캘린더의 구성 요소 기능을 좀 더 개선할 것이며 여기에는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의 커넥터도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IT 예산 감소로 인해서 구글 애플리케이션의 프리미어 버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이 제품의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와 익스체인지보다 5~20배 가량 저렴하다고 그는 말했다.

 

프리미어 버전은 1명이 1년간 사용할 경우 미화 50달러이고, 무료지만 지메일에 광고가 포함되는 스탠더드 버전을 사용하면 최대 50명 이상의 최종 사용자들이 사업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교육용 버전도 있다. 대부분의 구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은 작은 기업이다.

 

기로워드는 대기업들의 구글 애플리케이션 채택률이 점진적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가 웹 기반 소프트웨어에는 큰 문제로 남아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다뤄왔지만 아직도 CIO들은 그들의 데이터가 방화벽을 벗어나 어딘가 다른 데이터 센터로 유출될 가능성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재정 분석가와 청중의 질문에 답했다.

 

구글은 그러한 염려는 부당하며 각 회사의 데이터 센터보다 구글의 데이터 센터가 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구글 애플리케이션 채택의 또 다른 문제는 수많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CIO들이 소프트웨어 교체를 망설인다는 점이라며, “5만 명의 직원들에게 매일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꾸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다”라고 말했다.

 

몇 주에 한 번씩 1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거느린 대기업이 구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며,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구글의 제품 개발은 탄력을 받아서 문서도구 자체뿐만 아니라 SaaS(Software-as-a-service)에서도 자신감을 얻는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SaaS와 일반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CIO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것은 수많은 벤더들이 그들의 마케팅 효과를 위해 해당 용어들을 갑작스럽게 남발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이미 5년 전부터 해오던 일에 다시 제목을 붙인 것에 불과하다.”

 

기로워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용어에 대해 얘기하면서 가상화 테크놀로지의 사용을 통해 최적화된 고객 데이터 센터를 언급했다.

 

“나는 결코 이것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단지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이며 직접 구매하는 서버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

 

진정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는 구글,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아마존닷컴(Amazon.com) 정도라고 그는 말했다.

 

“만약 당신이 X나 Y, 또는 Z의 현저히 성장한 빌드아웃을 판매하고 있다면 어떤 가상화든 상관 없이 그것은 나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는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부서는 “몇 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이익을 남기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글 엔터프라이즈의 수익은 구글의 총 수익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며, 구글 수익의 대부분은 온라인 광고에서 나온다. 하지만 총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 상승은 그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다.

 

“나는 구글의 다른 부서와 경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장기간에 걸친 보다 큰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IT 엔터프라이즈 검색과 웹 기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큰 기회들이 있다. “우리는 IT 업계에서 1차적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2009년에 구글의 부서들 중 최상위도 아니고 최하위도 아니다. 아마 2010년에도 비슷한 위치에 있을 것이고 오랫동안 이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장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매우 거대한 비즈니스를 건설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juan_perez@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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