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 14에 광고 들어간 무료 버전 준비 중”

Ian Paul | PCWorld 2009.03.05

AP36FF.JPG차기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에서는 광고를 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4일 있었던 모건 스탠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Morgan Stanley Technology Conference)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부문 회장인 스테픈 일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14에 광고를 지원받는 무료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피스 14는 2010년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실리콘 밸리 인사이더(Silicon Valley Insider)에 따르면, 일롭은 광고가 달려있는 오피스의 무료버전을 내놓음으로써, “해적판 사용자들을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윈도우 가족으로 끌어오고 싶다”라며, “그리고 아마 그 후에는 이들에게도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광고 지원을 받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구독기반 모델인 코드명 알바니(Albany)에서 이미 고려됐던 사항이다. 일롭은 광고지원 오피스가 어떤 형태일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모든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에서 불필요한 것을 다 제거한 버전일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보면, 광고 지원을 받는 오피스를 내놓는 것은 이치에 맞다. 윈도우 OS로부터 얻는 수익을 지금보다 더 높이고자 하기 때문이다. 해적판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해적판 고객(pirate customers)’이라고 지칭한 것을 주목할 만 한데, 분명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사용자를 합법적인 사용자로 전환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해적판 사용자를 정품 사용자로 전환 시키는 것은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큰 장애물 중 하나였다. 데이비드 워싱턴이 테크놀로자이저(Technologizer)에 밝힌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적판 사용자들 때문에 구글 독스나 오픈 오피스 등 무료 경쟁 제품보다 더 많은 손실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료 버전 오피스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오피스 정품 혜택 알림(Office Genuine Advantage)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구글 독스나 오픈 오피스 같은 경쟁제품은 광고도 없이 무료로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광고가 들어가있는 무료 버전 오피스가 인기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이들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해야 하지만, 그러면 또 자사 유료 제품 사용률이 떨어질 수도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무료 버전 오피스를 어떻게 이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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