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의 여성: 정상을 향한 대장정

Stacy Collett | Computerworld 2010.08.12

메그 맥카시는 1980년 IT 경력을 시작했던 앤더슨 컨설팅에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는 것을 은근히 못마땅해하던 분위기를 기억한다. 메카시는 “공공연히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여성이 직업과 가정 사이에 균형을 잡을 수 있겠냐는 우려가 항상 있었다.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보다 매일 같이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높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한다.

 

성공에만 집중함으로써 메카시는 앤더슨에서 파트너 지위를 얻었고 그 후 보건 단체들에서 CIO 직위에 올랐다. 현재 메가시는 미국 코네티것 하트포드에 소재한 보험사인 애트나 주식회사에서 CIO이자 혁신, 기술 및 서비스 운영 수석 부사장으로 있다.

 

여성이 IT 임원에 이르는 길은 어느 때보다 더 넓어졌다. 취업 정보 회사인 셰일라 그레코 어쏘시이츠에 따르면 1,000대 기업에서 CIO나 기술 담당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여성의 비율은 2007년 12%에서 2009년 16.4%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최상위 IT 직위, 특히 CTO나 리서치 펠로우 같은 전문 기술직의 경우, 여성은 여전히 이례적인 편에 속한다.  

 

AP55B0.JPG기술 분야에서 여성의 영향을 제고하는 일을 하는 비영리 단체인 애니타 보그 협회(the Anita Borg Institute)에 따르면 상임 IT 직에 있는 여성은 경영 부분에 있을 확률이 남성보다 높다. 여성 IT 책임자의 36.9%가 경영 쪽에 있는 반면 경영 쪽에 있는 남성 IT 책임자는 19%이다. 바꿔 말하자면 상위 IT 직에 있는 남성은 개별 기여직(individual contributor position: 부하 직원이 없는 임원)일 확률(80.6%)이 여성보다 높다(63.1%).

 

경영 경력과 기술 경력은 서로 다른 기술이 연관돼 있고 요구하는 바도 다르다. 경영 쪽에서의 성공이란 집단의 성과에 좌우되며 경영자의 성과 평가는 집단 성과를 기준으로 한다. 개별 기여직은 전문적 기술력을 갖추어야 하고 회사 제품의 기술적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의 성과는 개인적 기여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여전히 열악한 환경

 

애니타 보그 협회의 캐롤라인 시머드는 이러한 불균형을 멘토의 부재 때문으로 풀이한다. 협회의 리서치 및 경영자 프로그램 부회장인 시머드는 “일부 젊은 여성의 경우 진로를 생각할 때 경영 쪽에서 성공한 여성이 더 많은 것을 보고 승진 기회가 그곳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이들이 일단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되면 다른 여성들도 이와 같이 되려 한다”고 말한다.

 

미국 산호세에 소재한 시스코 시스템즈의 패드마스리 워리어 CTO는 사내에 성공한 상위직 IT 여성이 많은 게 자신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시스코의 CIO, 최고 마케팅 임원,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엔지니어링 담당 상임 부사장이 모두 여성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상황이 이와 사뭇 달랐다.

 

워리어는 10대 아들이 있는 기혼여성으로, “직장 경력은 반도체 업계에서 제작 엔지니어로 시작했다. 그 당시 수천 명의 엔지니어 중 여성은 3-4명에 불과했다. 내 세대는 남자들 틈에 섞이려면 말도, 행동도 다르게 하고, 심지어 옷도 다르게 입으라고 배웠다. 그런데 성공하기 위해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만약 진실성이 있고 성실하고 한 인간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이런 것들에 개의치 않는다면 사람들이 진심으로 인정해준다.

 

정상에 이른 수많은 성공사례에도 불구하고, 중간 직위의 여성들은 여전히 IT 밖으로 밀려나고 있어 실제 IT 경력을 계속 쌓아가는 여성은 얼마 되지 않는다.

 

국립 여성 및 정보 기술 센터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정보 기술 분야에 있는 약 74%의 여성이 자기 직업에 애착이 있다고 보고한 반면, 남성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이 직종을 그만둔다고 한다. 전문 기술직 여성 중 약 56%가 중간 직위 시점에서 그만 두는데 이는 남성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이 시점을 이른바 ‘투쟁 또는 도주(fight or flight)” 순간이라 하는데, 조직 내의 어떤 자리를 놓고 투쟁을 할 것인지 아니라면 직업을 그만둘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을 말한다.

 

연구자들은 남성 위주의 IT부서 문화에서 겉도는 느낌, 멘토의 부재, 직업/생활의 불균형, 남성들이 향유하는 형태의 인적 네트워크로의 접근의 희박함을 도중에 그만 두는 현상에 대한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는다.

 

IT 업계 여성들의 공통적인 특성

 

성공한 여성 IT 임원은 격동의 시기에 어떻게 집중을 유지하며 이를 극복해왔을까? 이는 적절한 성격 특성에서 시작된다. 최근 애니타 보그 협회는 최상위 수준의 성공에 이른 몇몇 상임 기술직 여성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성공한 IT 여성 임원이 갖춘 6가지 핵심적 특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즉 단호하고, 분석적이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협력적이면서 업무 강도가 높고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유사한 연구에서 남성 임원에게 중요하다고 규명된 특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상임 IT 직위의 여성들이 승진하려면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해야만 한다고 말한 것은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

 

미혼으로 자녀가 없는 맥카시는 “이 수준의 직무는 1주일에 7일 하루 24시간이어서 어떤 다른 생각을 한다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자리”라고 말한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가 갖는 가족적 의무도 해내면서 동시에 승진도 하려 하는 여성에게는 이게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니타 보그 협회가 조사한 상임 기술직 여성의 거의 4분의 3이 승진하기 위해 잠을 줄였고 거의 3분의 1 가량이 자녀를 갖는 것을 연기했다고 한다.

 

단호함이란 어찌 보면 양날의 칼이다. 여성 IT 임원은 초급 내지 중간 지위의 여성에 비해 자신이 단호하다고 묘사할 확률이 더 높다. 인터뷰 여성들은 자기 홍보와 도를 넘지 않는 공격성을 대우해주는 직업 문화 안에 있다 보니 단호해지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은 이로 인해 호감을 잃는다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지 모른다.

 

시머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셈이다. 직업 문화가 요구하는 대로 단호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나약하게 비칠 것이고, 진짜 단호하게 행동하면 호감이 떨어진다”면서 “그래서 인터뷰 여성들은 단호함의 수준을 남성보다 더욱 많이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한다.

 

웰스파고의 위험 및 규제 준수, 기술 및 운영 담당 부사장인 케리 그로스라이트는 직장 경력 초기에 남성 동료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는 “내가 그 같이 행동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이러한 행동이 용납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 소극적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사를 전달할 더 건설적인 방법이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로스라이트는 기혼여성이고 자녀가 없다.

#######

매카시 역시 의사 전달을 위해 공격적이 될 필요는 없음을 발견했다. 그는 “이것도 능력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매우 사실적이고 적절한 방식으로 진단하거나 전달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의 경우, 지도적 위치에 있다면 이러한 특성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그리고 상위직의 남녀는 공히 자신을 위험 감수자로서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애니타 보그 협회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더 높을 거라는 고정관념과 대비된다. 마찬가지로 남녀 공히 협력적 업무 성향을 IT에서의 성공을 위한 중요 요소로 꼽았다.

 

좋은 소식은 미국에서 IT 전문직의 전망이 매우 좋다는 점이다. 시머드는 “컴퓨터 과학 분야 일자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32% 성장할 것이고 IT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의 수는 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오늘날 여성이 대기업에서 IT 책임자가 될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애니터 보그 협회의 시머드는, “연구에 따르면 소규모 단체는 채용 체계가 덜 정형화되어 있고 다양성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어 인맥을 통해 채용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인맥에서 사람을 뽑다 보면 성향이 비슷한 사람을 뽑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대기업의 경우 사내의 문화를 바꾸는 게 어렵긴 하지만 전체 직원 수가 더 많고 보다 공식적인 다양성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대기업에는 여성에게 적절한 기회를 부여하고 여성들이 상위직 여성 및 남성의 인적 네트워크에 접근하도록 하는 멘토링 제도가 있는 곳이 많다.

 

시머드는 “여성이 다른 모든 여성을 멘토링할 수는 없음을 회사에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 역시 여성들의 멘토가 돼야 한다.

 

애니타 보그 협회에 따르면 불이익을 주지 않는 유연성 있는 사내 문화의 개발도 필요하다. 예컨대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다. 인력이 더욱 광범위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시머드는 “하지만 여성과 남성 모두 이를 이용해야 하며 상위직에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공을 향한 첫발

 

IT 경력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려는 여성이라면 기술적 전문성만큼이나 사교 및 소통 기술을 열심히 연마해야 한다.

 

시머드에 따르면 자신감은 탄력성의 핵심이지만 여성의 자신감은 직장 경력의 이른 시기부터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10가지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있고 어떤 여성이 이 10가지 중 9가지만 가지고 있다면 그는 그 일자리에 지원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반면 남성은 이들 중 5가지만 있어도 해당 일자리에 지원하려 할 것이다. 시머드는 “여성은 자신감을 배양하고, ‘이 일을 남자만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맥은 승진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다수의 여성들이 열심히 일만 하면 성공하는 줄 알고 있다. 시머드는 시간의 10%를 남성 및 여성 동료들, 그리고 윗사람들과 친분을 쌓는데 할애하도록 조언한다.

 

그리고 멘토를 찾아야 한다. 남성 및 여성과의 멘토링 관계에 의해 고위직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생기고 직업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멘토는 회사 내 승진에 관한 불문율 또한 알고 있다.

 

또 한가지 비결은, 나만의 브랜드, 즉 개성을 개발해 이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도록 하는 것이다. 시머드는 “사내에서 중추적인 인물이 되라. 젊은 여성과 중간 직위의 여성이라면 ‘내가 어떤 식으로 알려졌으면 하는지를 자문하라”고 말한다.

#######

아울러 수평적으로 이동하고 경험을 쌓거나, 또는 누구나 꺼리는 일을 떠맡을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 말자. 소중한 경험이자 존재감을 드높여줄 것이다. 시머드는 “실패의 위험은 있지만 골치 아픈 일을 말끔히 처리함으로써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면 한번 해 볼만 하다”고 말한다. 승진할 가능성 외에 함께 문제를 해결하던 사람들과 관계를 구축할 기회도 얻는다. 그는 “어떤 경험을 함께 함으로서 가장 소중한 인간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그럴 필요가 있다면 미련 없이 떠나자. 시머드는 “고립돼 있고 진전이 없고, 매우 어려운 직업-생활 상황에 처해있다고 느낀다면, 여성에 대한 수요는 있고 다른 회사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 패드마스리 워리어의 이야기

패드마스리 워리어는 IT 직업을 그만 둘 생각을 하는 ‘투쟁 또는 도주’의 순간을 한번도 겪지 않았다. 여러 IT 직업을 두루 거쳤고 현재 시스코 시스템즈의 CTO로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반도체 제작 분야에서 처음으로 경력을 시작했을 당시의 생각은 “딱 1년만 일해야지. 그리고 학교로 돌아가 박사학위 공부를 하고 계속 학교에 남을 거야’라는 것이었다. 학교는 보다 안전한 환경이기 때문이었다. 그곳에는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곳은 상아탑일 뿐이다. 여기서는 세상의 참맛(?)을 체험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면 "아니야, 이게 진짜 내가 즐거워하는 것이야.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있는 게 좋아’라고 말하게 된다. 즉 정착하는 것이다.”

 

 “다음 순간은 내가 결혼을 해 아들을 가졌을 때였다. 그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3교대 7일 작업으로 돌아갔다. 나는 아이가 있었고 ‘이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곳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일이고 집에는 갓난아기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법을 찾았다.”

 

 “이 세상에 모든 것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 나는 완벽주의자이다. 집은 반짝거릴 정도로 깨끗해야 하고 모든 게 제대로 정돈돼 있어야 했다. 그 무렵 이게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집에 어린 애가 있고, 일도 하면서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할 때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것은 내가 내린 결정 자체가 아니라 이와 연계된 죄책감이다. 직장에 있다면 아이와 함께 집에 있지 못한데 대해 죄책감이 느껴졌다. 집에 있으면서 일을 집에 가져오면 밖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죄책감이 들 것이다. 그래서 이와 같이 하면 일하고 있지 않다는 죄책감이 찾아온다.”

 

 “요점은 죄책감을 내버리는 것이다. 직장에 남아 경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아이를 양육하던 처음 몇 년 동안 남편과 가족이 많은 이해와 도움을 줬다.”

 

 “정말 열정을 느끼는 무언가로 돌아간다면 해결할 방법이 항상 나타난다.”

 

◆ 수학에 관한 그릇된 통념 ◆

레시아 바커는 여자가 수학과 과학을 남자와는 다르게 배운다고, 따라서 이러한 차이로 인해 유관 직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보편적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제로 요즈음 여자들은 이들 과목에서 남자들을 앞서고 있다.

 

오스틴 소재 텍사스 주립대학교 정보 대학원 연구 부교수인 바커는 “수학 전공자 중 절반 정도가 여자이고, 생물학은 3분의 2가 여자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수학과 과학의 지류에 해당하는 학문인 컴퓨터 과학 분야의 경력을 추구하는 여성이 별로 많지 않은 이유가 뭘까?

 

바커는 “컴퓨터 과학 강좌는 거의 항상 선택이고 거의 항상 다수의 남자들로 채워진다. 연구에 따르면 여자는 18명의 남자에 여자 한 명 있는 교실에 들어갈 정도로 과감하지는 않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교사와 부모가 컴퓨터 과학 직종에 대한 여자들의 생각을 재형성하는데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커는 “진로와 관련해 적극적이 필요가 있다. 한 교사가 “넌 이걸 잘해. 이걸 한번 해봐”라고 말할 때마다 학생의 마음에 씨앗이 심어진다. 학생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이 책임 있는 사람, 현명한 사람이 할 일”이라고 말한다.

 

바커는 “교사와 부모는 컴퓨터 과학을 현실 세계의 응용분야 그리고 여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고 이들에게 유의미한 여타 분야와 연계시켜야 한다”며, “여자는 컴퓨터 과학에 관심이 없다고 단정해버리면 잘못된 전제에서 시작하는 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stcollett@aol.com

 Tags CIO IT 여성 임원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