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 영상채팅ㆍ클라우드 주목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첨단 정보기술(IT)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를 뚫고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로 영상 채팅과 클라우드컴퓨팅, 맞춤형 의약품, 미니 노트북, 전기자동차가 부상하고 있다.

 

   IT의 본산으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은 IT 수요가 급격한 위축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5개 첨단 기술 부문이 올해 투자자 및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벤처 전문가 등의 분석을 담아 공개한 `2009 IT 유망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수요가 줄지 않고 있는 영상 채팅(비디오 채팅)은 컴퓨터를 통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무료 영상채팅 서비스와 저렴하고 보편화된 웹캠의 등장이 좋은 화질과 브로드밴드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와 맞물려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인터넷 주류 시장으로의 진입이 임박해 있다.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은 지메일(GMAIL)에 영상채팅 기능을 추가했고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 AOL 등은 실시간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영상 채팅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 소유의 스카이프(SKYPE)는 영상 채팅을 주기능으로 하는 새로운 버전의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고 이미 서비스 이용자의 25%가 영상 채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프의 조쉬 실버먼 사장은 "영상 채팅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영상 채팅을 겨냥한 기업의 신규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상 채팅은 극심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여행 및 출장 경비를 대폭 삭감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클라우드컴퓨팅은 다수의 컴퓨터가 속한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이용, 접속하는 것으로 아마존과 구글,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구글의 검색 서비스와 야후의 메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 등은 보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사례이며 세일즈포스닷컴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소비자 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새 컴퓨터를 구입하거나 인력채용 시스템 관리자를 고용하지 않고 필요한 컴퓨팅 기능을 대여하는 방식이며 개인 PC를 최신 소프트웨어 사용 제품에 맙춰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어진다.

 

   시장 조사기관 IDC 수석 전문가인 프랭크 젠은 "클라우드가 기술 미래의 조류이며 전통적 기술 제품 서비스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IBM과 MS, AT&T, 버라이즌 등 유수의 업체들이 지난해 관련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주오라(ZUORA)는 서버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임대, 사용하고 있다.

 

   맞춤형 의약품은 특정 개인의 신체 정보를 활용, 예방 및 진단, 치료 등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인간 유전자 정보에 대한 분석 기술이 향상되면서 개인의 DNA가 암과 심장질환, 당뇨 등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어 `맞춤형' 의약이 곧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컴퓨터 업계의 신아이템으로 등장한 미니 노트북은 10인치 이하의 스크린과 비교적 낮은 연산력을 지닌 컴퓨터로 싸고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휴렛패커드와 델, 인텔, 레노보 등이 미니 노트북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애플은 차세대 사업 부문으로 검토하고 있다.

 

   IDC 조사결과 지난해 미니 노트북은 전세계적으로 1천100만대 가량이 팔렸으며 올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니 노트북을 포함한 노트북 전체 판매량은 2007년 2억7천만대로 집계돼 있다.

 

   전문가들은 미니 노트북의 생존 여부가 노트북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에 달려 있다며 미니 노트북의 가격이 수요를 지속시킬 수 있을 만큼 저렴하게 유지될 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무공해 차량인 전기 자동차는 테슬라모터스나 피스커, GM, 도요타, 르노닛산, 크라이슬러, BMW, 베터플레이스 등 유수의 기업들이 첨단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인 분야다.

 

   코트라 조미희 연구원은 "전기 자동차 분야의 경우 가격을 낮추고 배터리의 성능을 대폭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전기 자동차는 물론이고 첨단 IT 분야가 대부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수요자의 구미에 맞는 기술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지가 성공의 큰 변수"이라고 지적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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