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시, “최고의 조건을 위한 협상은 필수”

Esther Schindler | CIO 2008.08.26

AP1E06.JPG꿈에 그리던 직장, 그리고 상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들이 제시한 임금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두 말 할 것 없이 바로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할까? 아니면 또 다른 협상을 한 번 더 거치는 것이 좋을까?

CIO
에서 진행한 한 연구 결과, 더 나은 조건을 얻기 위해 협상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선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끄러워하지 마라! CIO의 설문조사에 참가한 대부분의 IT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스카우트 제의를 한 기업 또는 장래의 상사에게 추가적인 조건을 제시해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실제로 한 번 튕겨보는 것이 더 좋은 조건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고용주들의 경우 대부분 스카우트 하려는 인물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또는 부분적으로나마 맞춰주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94%,
즉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때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한다고 밝혔다. 오직 6%만이 처음 기업에서 제시한 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협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내놓은 이유 중에는 기업이 처음에 제시한 금액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는 응답과 그 기업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한 응답자는 “당시 취업이 나에게 당면한 가장 큰 문제였기 때문에 더 많은 보수를 받기 위해 협상할 여유가 없었다”라고 응답했다.

추가 조건을 제시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자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 또 원하는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방법이 있고 , 또 한 가지 방법은 막연히 “이 것보다는 조금 더 괜찮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말해 보는 것이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는 구체적인 액수나 조건을 밝히는 것으로 드러났고 , 35%는 정확한 수치 없이 막연히 임금 인상 및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세부 조건을 스스로 정해 기업에게 요구한 이들 10명 중 9(92%)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계약 조건 개선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더불어 개선된 조건을 받아 쥔 그들은 계약서에 만족스럽게 서명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막연한 조건 개선을 내걸었던 이들의 경우 83%가 보다 더 만족스러워진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에서의 직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금 협상에서 자신의 요구 사항 관철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실제로 응답자들 중 수석 임원급 관리자들이 일반 직원들에 비해 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데 익숙하고 , 또 이를 쟁취해 내는데 더 뛰어난 수완을 보이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IT 임원급의 경우 응답자 중 68%가 스카우트 제의를 한 기업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반면, IT 관리자 급은 53%, 일반 IT 직원의 경우 48%만이 구체적인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기업에 제시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IT 임원들(93%)은 부분적으로나마 그들의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었는데, 실제로 IT 관리자(89%), IT 직원(78%)들의 협상 성공 비율과 비교했을 때 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원급 인물이 상대적으로 직위가 낮은 인물들에 비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렇다면 보통 IT 직종의 직원들은 어떤 조건을 추가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까? 놀랍지 않게도 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임금 인상(83%)이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되는 가장 흔한 조건이고 , 보너스(56%), 그리고 추가 휴가 시간 보장(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스톡 옵션을 요구하는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되었고 (26% vs. 13%)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시간의 근무 시간의 유연성을 더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6% vs. 23%)

응답자 10명 중 거의 9(87%)은 협상에 성공,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59%는 부분적으로나마 조건이 충족이 되었다고 밝혔고 , 나머지 28%는 고용주 측에서 그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수락해 주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응답자의 8% 정도가 고용주가 추가 조건 수용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체결했고 , 5%는 고용주가 조건을 수락하지 않았거나 부분적으로 밖에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체결을 거부했다. 임금 협상 성향은 남성과 여성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거의 모든 남성(93%)과 여성(94%)이 추가 조건을 고용주에게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상 조건을 구체화 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38% vs. 33%), 거의 차이가 없다고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그들의 업무 보수 조건을 보다 더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CIO.com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들의 보수 조건이 비슷한 직위의 남성 응답자들에 비해 작았다. 여성 응답자들의 평균 연봉이 14 9,000달러 정도였던 반면, 남성 응답자들의 평균 연봉은 16만 달러에 달했다. 더불어 남성 응답자들 중 75%이상이 연간 10만 달러 이상 버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10만 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는 여성 응답자의 비율은 62%에 불과했다.

반면 구직에 따른 조건 설정에 있어 지원자의 나이 또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은 보수와 조건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젊은 사람들의 추가 요구 조건을 수락하는 고용주의 비율 또한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8세 이상 34세 미만의 응답자 중 18%가 고용주로부터 임금 추가 인상에 대한 이해를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설문 조사 결과를 취합해 보면 추가적인 협상 조건을 내거는 것이 당연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내가 원하는 건 이겁니다”라고 말하길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자신의 협상 기술에 대해 자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92%)들은 추가 임금 협상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답했지만, 이들 중 24%는 그들의 추가 임금 협상 요구가 고용주들에게 미운 털이 박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양한 산업 군, 그리고 회사 규모를 감안해 315명의 응답자를 선정해 진행한 것이다. 응답자 중 74%는 남자였고 , 23%는 여자였다. (3%는 자신의 성별을 밝히지 않았다)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43% 였고 , 평균 연봉은 15 8,100달러였다.

최근 구직 과정에서 언급된 협상 아이템Top 10

입사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은CIO.com에서 조사한 가장 보편적인 협상 항목들에 대한 인기 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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