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9

IDG 블로그 | 피트니스 트래커, ‘데이터’가 아닌 ‘인사이트’를 제공하라

Kirk McElhearn | Macworld

피트니스 트래커는 건강과 관련된 로그를 기록하는 데 요긴하다. 오늘 얼마나 걸었는지, 칼로리는 얼마나 소비했는지, 몇 분이나 운동했는지,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기록한다. 피트니스 트랙터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는 있으나, 최소한 이를 착용하는 동안은 다른 날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 많은 활동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저널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피트니스 트래커 구매자의 50% 이상이 현재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1/3은 6개월 안에 피트니스 트래커를 창고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피트니스 트래커와 기기와 연동된 앱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트니스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활동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해주기는 하나,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현재 사용자가 인지하고 있는 수준의 정보 그 이상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사용자가 건강해지고, 활동성을 강화하는 데 데이터가 일조하는 것은 없다. 그저 사용자 스스로 해내야 하는 부분이다.

피트니스 트래커를 비롯하여 건강과 관련된 기기가 사용자에게 유용함을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해야만 한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피트니스 트래커를 구매했다고 가정해보자. 오늘 혹은 이번 주에 얼마나 걸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태웠는지에 관한 정보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언제 뛰어야 하는지, 언제 걸어야 하는지, 몇 분간 지속해야 하는지, 어느 빈도수를 유지해야 하는지 등 일종의 제안과 같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헬스 앱의 경우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더 많은 활동을 하라는 알림을 제공한다. 그러나 헬스 앱으로 데이터가 모두 수집됐을 때에나 가능한 시나리오다. 피트니스 트래커 제조업체로 유명한 핏빗(Fitbit)의 경우 헬스 앱으로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주지 않으므로, 싱크 솔버(Sync Solver)라는 2달러짜리 앱을 사용해야 한다.

필자는 최근 사용자의 수면 주기를 기록하는 위싱스(Withings)의 아우라(Aura)라는 제품을 테스트해봤다.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선잠, 깊은 잠, RAM 수면에 빠졌는지도 알려준다. 그러나 지난 몇일간 수면을 충분하게 취하지 못했으므로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잠들어야 한다거나 REM 수면 시간을 늘리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취해야 하는지와 같은 정보를 말해주지 않는다. 단순히 테이블과 그래프로 데이터를 나타낼 뿐이며,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 지는 오로지 사용자의 몫이었다.

집을 분석하는 기기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기기가 CO2 농도를 기록한다면, 데이터를 화려한 그래프로만 보여주기보다는, 창문을 언제 열어야 하는지, 어떤 식물을 들여놓으면 좋은지와 같은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필자의 일간 걸음 수는 정규분포 곡선에서 상위에 속한다. 그러나 필자 스스로 이 데이터를 보고 ‘상위권에 속해야겠다’라고 마음먹지 않는 한, 이 데이터는 활동적인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기기들은 퍼스널 코치나 개인 비서와 같은 기능을 제공했을 때에만 비로소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성가신 잔소리꾼에 머무는 것이 아닌, 기상 시간을 체크해주고, 산책하고, 창문을 열고, 명상하는 것과 같은 활동을 친절하게 상기시켜주는 그런 종류의 조언 말이다. 핏빗은 연간 50달러에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핏빗 프리미엄(Fitbit Premium)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제공하는 기능으로는 유려한 그래프로 데이터를 보여주고 전반적으로 활동성을 높이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몇 분이라도 더 걷는 것이 좋겠다고 리마인드해주지는 않는다.

극히 일부 사람만이 정적인 차트와 그래프를 보고 활동량을 늘려야겠다는 계획을 세울 것이며,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피트니스 트래커로 활동량을 기록하는 일을 단번에 포기하고 말 것이다. 현대의 기술은 데이터를 트래킹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데이터를 실천 가능한 인사이트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일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2.09

IDG 블로그 | 피트니스 트래커, ‘데이터’가 아닌 ‘인사이트’를 제공하라

Kirk McElhearn | Macworld

피트니스 트래커는 건강과 관련된 로그를 기록하는 데 요긴하다. 오늘 얼마나 걸었는지, 칼로리는 얼마나 소비했는지, 몇 분이나 운동했는지,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기록한다. 피트니스 트랙터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는 있으나, 최소한 이를 착용하는 동안은 다른 날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 많은 활동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저널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피트니스 트래커 구매자의 50% 이상이 현재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1/3은 6개월 안에 피트니스 트래커를 창고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피트니스 트래커와 기기와 연동된 앱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트니스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활동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해주기는 하나,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현재 사용자가 인지하고 있는 수준의 정보 그 이상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사용자가 건강해지고, 활동성을 강화하는 데 데이터가 일조하는 것은 없다. 그저 사용자 스스로 해내야 하는 부분이다.

피트니스 트래커를 비롯하여 건강과 관련된 기기가 사용자에게 유용함을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해야만 한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피트니스 트래커를 구매했다고 가정해보자. 오늘 혹은 이번 주에 얼마나 걸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태웠는지에 관한 정보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언제 뛰어야 하는지, 언제 걸어야 하는지, 몇 분간 지속해야 하는지, 어느 빈도수를 유지해야 하는지 등 일종의 제안과 같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헬스 앱의 경우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더 많은 활동을 하라는 알림을 제공한다. 그러나 헬스 앱으로 데이터가 모두 수집됐을 때에나 가능한 시나리오다. 피트니스 트래커 제조업체로 유명한 핏빗(Fitbit)의 경우 헬스 앱으로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주지 않으므로, 싱크 솔버(Sync Solver)라는 2달러짜리 앱을 사용해야 한다.

필자는 최근 사용자의 수면 주기를 기록하는 위싱스(Withings)의 아우라(Aura)라는 제품을 테스트해봤다.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선잠, 깊은 잠, RAM 수면에 빠졌는지도 알려준다. 그러나 지난 몇일간 수면을 충분하게 취하지 못했으므로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잠들어야 한다거나 REM 수면 시간을 늘리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취해야 하는지와 같은 정보를 말해주지 않는다. 단순히 테이블과 그래프로 데이터를 나타낼 뿐이며,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 지는 오로지 사용자의 몫이었다.

집을 분석하는 기기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기기가 CO2 농도를 기록한다면, 데이터를 화려한 그래프로만 보여주기보다는, 창문을 언제 열어야 하는지, 어떤 식물을 들여놓으면 좋은지와 같은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필자의 일간 걸음 수는 정규분포 곡선에서 상위에 속한다. 그러나 필자 스스로 이 데이터를 보고 ‘상위권에 속해야겠다’라고 마음먹지 않는 한, 이 데이터는 활동적인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기기들은 퍼스널 코치나 개인 비서와 같은 기능을 제공했을 때에만 비로소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성가신 잔소리꾼에 머무는 것이 아닌, 기상 시간을 체크해주고, 산책하고, 창문을 열고, 명상하는 것과 같은 활동을 친절하게 상기시켜주는 그런 종류의 조언 말이다. 핏빗은 연간 50달러에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핏빗 프리미엄(Fitbit Premium)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제공하는 기능으로는 유려한 그래프로 데이터를 보여주고 전반적으로 활동성을 높이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몇 분이라도 더 걷는 것이 좋겠다고 리마인드해주지는 않는다.

극히 일부 사람만이 정적인 차트와 그래프를 보고 활동량을 늘려야겠다는 계획을 세울 것이며,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피트니스 트래커로 활동량을 기록하는 일을 단번에 포기하고 말 것이다. 현대의 기술은 데이터를 트래킹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데이터를 실천 가능한 인사이트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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