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클라우드

IDG 블로그 | 미 NSA 프리즘, “클라우드를 죽이고 있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3.06.17
지난 주 NSA가 버라이즌의 미국 내 고객을 감시하고 있다는 뉴스가 터졌다. 영국 가디안지의 보도에 의하면 NSA는 수백만 버라이즌 고객에 대한 비밀 정보 수집을 허용하는 법원의 비밀 명령을 확보했다.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 미국 시민 수백만 명의 통신 기록이 대규모로 무차별적으로 수집된 것이다.

이 소식은 미국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업계는 최근에서야 이른바 애국법(Patriot Acr)과 미국 정부가 기업의 데이터가 담겨 있는 서버를 클라우드 업체로부터 압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했다. 가능한 일이지만,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미국 정부가 악당을 잡아내려는 목적으로 개인의 통신 기록을 엿보고 있었다는 문서화된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버라이즌 고객들은 이 점에서 상당히 당황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기업 IT 환경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반대자들 역시 데이터가 정부 감시라는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믿을 것이다. 클라우드 업계가 퍼블릭 클라우드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우수한 메커니즘과 온갖 통계 자료를 보여주고 있는 한편에서 NSA 사건은 클라우드 극렬 반대자들에게 더 많은 반대 근거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한창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연합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유럽연합은 이미 미국 정부가 자신들의 데이터를 감시하거나 압수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었다. 이런 의심에는 직접적이고 논리적인 연결점은 없지만, 사람들은 종종 사실보다는 느낌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

개인적으로 NSA와 클라우드 컴퓨팅 간에 커넥션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을 막는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거론하게 될 것이다. NSA에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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