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소셜 소프트웨어, 사업성은 얼마나?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06.17
1. 대규모 도입 사례, 초기단계의 사업자
엔터프라이즈 2.0 2008에서는 블로그, 위키, 소셜 네트워크 등 엔터프라이즈 2.0 기술을 도입한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작년 엔터프라이즈 2.0 행사 참석자들이 기업이 자사제품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례를 소개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것.

그 결과, CIA의 인텔리피디아(Intellipedia) 프로젝트, 와코비아(Wachovia)의 엔터프라이즈 2.0 툴 사용 시연과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소셜 소프트웨어 툴을 이용해 계약자가 다른 부서와 협업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기업의 사례연구에 비해 아직 참가자들의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컨퍼런스에 참가한많은 회사들이 오프더레코드(off-the-record)로 자사가 엔터프라이즈 2.0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밝힌 것. 이 회사들은 앞으로 출시될 엔터프라이즈2.0 툴에 관심을 보였지만, 엔터프라이즈 2.0 컨퍼런스를 제품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사례를 발표하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배우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AMR 리서치의 분석가인 조나단 야미스 역시, 참석자의 비율을 볼 때 업체들의 비율이 더 높다며, 참석한 사용자들은 대부분 초기단계에 있었다. 이들은 ‘이것들을 어떻게 사업에 적용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지 않고, ‘E2.0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한다”고 덧붙였다.

2. 확실한 엔터프라이즈 2.0 시장
엔터프라이즈 2.0이 진행되는 내내 업체들은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강조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블로그, 위키, 소셜 네트워크 같은 엔터프라이즈 2.0 시장규모가 2013년까지 4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대략 50개, 혹은 그 이상 업체들이 기업용 위키, 블로그, RSS, 소셜 네트워킹 제품 출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2.0 업체의 폭발적 증가에 대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2013년에 4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 숫자가 전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고작 1% 밖에 안된다는 점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를 주도한 분석가 올리버 영은 “460억 달러라는 시장 규모는 바다에 물 한 방울 정도밖에 안 된다”며, “실상을 고려해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리버 영은 또, 이런 통계는 평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2.0 툴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이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는 것이다.

3. 늘어나는 IBM과 MS의 개입
로터스 커넥션 소셜 소프트웨어와 쉐어포인트의 웹 2.0 요소로 각각 무장한 IBM과 MS가 엔터프라이즈 2.0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2.0 기술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설계와 유통에 얼마나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지를 반증한다. 엔터프라이즈 2.0 행사 첫 날, IBM과 MS는 직접 각각의 소셜 소프트웨어를 비교, 대조했다.

IBM은 로터스 커넥션에 관해 매체의 좋은 평가를 받았고, 반면 기업에 MS 쉐어포인트의 소셜 소프트웨어 사용한 예를 전시한 많은 고객업체가 있었다. MS는 신생 벤처 회사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2.0 업체가 쉐어포인트에 쉽게 위키나 블로그 같은 그들의 “최상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IBM과 MS가 엔터프라이즈 2.0 시장을 독점하고 협업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쓸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MS와 IBM 모두 소셜 소프트웨어를 자사가 제공하는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쓰던 고객들은 신생 벤처기업이 제공하는 소셜 소프트웨어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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