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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인수될 뻔”…엔터프라이즈 IT업계 재편 임박했나

Mark Hachman | PCWorld 2014.09.24
하드웨어 컴퓨팅 시장이 점차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쪽으로 재편됨에 따라 EMC를 둘러싼 거대 인수합병 설이 대두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1일, EMC와 HP가 지난 1년 동안 인수합병 건에 대해 논의해왔으나 최근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HP는 EMC가 VM웨어의 지분을 상당 부분(약 80%)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이를 통해 기업 인프라 시장, 특히 데이터센터 가상화 부문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HP 외에도 델 또한 EMC의 사업 중 일부를 인수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EMC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수합병 설은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의 재편이 임박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HP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PC, 스토리지, 그리고 프린터 사업에 EMC의 사업부문을 추가됐다면 시가 총액 1,30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거대 엔터프라이즈 IT 기업이 탄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수 협상이 틀어진 현재, 앞으로도 당분간은 PC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거대 기업들이 PC 사업을 정리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이제 현 시장에서 수익성을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실제로, IBM과 같은 전통적인 IT업체들은 이미 PC 하드웨어 사업을 접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으로 초점을 돌린 지 오래다. 일례로, 최근 IBM은 직접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대신, 애플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아이패드 기기를 대상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IBM과 마찬가지로 현재 남아있는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업체들 또한 시장에서 이탈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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