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브라우저

구글, HP와 손잡고 초경량 크롬북 11 만든다…279달러 가격도 강점

Jared Newman | PCWorld 2013.10.10
올해 초 크롬북 픽셀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이후, 구글은 반대쪽 시장을 위한 작업도 진행해왔다. HP와 손 잡고 대중적인 시장을 대상으로 한 가볍고 성능이 낮은 크롬북 11을 개발한 것이다.

구글과 HP는 신형 크롬북의 설계를 위한 협업을 진행해 왔는데, 이 제품이 드디어 이번 주 279달러에 출시된다. 기본적으로는 지난 해 출시된 250달러 짜리 삼성 크롬북의 후속작으로, 동일한 ARM 기반 엑시노스 5250 프로세서에 2GB RAM, 16GB 스토리지, 그리고 USB 포트를 탑재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11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 역시 1366ⅹ768 해상도를 제공한다.



크롬북 11에서 향상된 것은 디자인과 최적화뿐이다. 구글에 따르면 신제품은 좀 더 튼튼한 마그네슘 프레임을 사용해 한쪽 끝을 잡고 들어도 휘어지지 않는다. 또한 무게도 1Kg 정도로 줄였다.

화면 해상도는 바뀌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의 가시각은 176도로 개선됐다. 또한 크롬북의 스피커도 개선되었는데, 특히 위치를 키보드 밑으로 배치해 소리가 사용자를 향해 나오도록 했다.

다시 말해 구글과 HP는 전작인 삼성 크롬북의 주요 약점을 해결했다. 삼성 크롬북은 밑으로 눌러서 트랙패드를 클릭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한 본체와 디스플레이의 좁은 가시각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여기에 신형 크롬북은 USB를 통한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로 어댑터나 충전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런 향상에도 불구하고 낮은 하드웨어 사양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삼성 크롬북은 브라우저 탭을 여러 개 열거나 길이가 긴 온라인 문서를 여는 것이 매끄럽지 않을 정도의 성능이었다. 또한 이번에도 LTE 모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다른 크롬북과 마찬가지로 구글은 100GB의 구글 드라이브 용량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무료 기내 인터넷 세션도 제공한다.

크롬북 11이 실제로 어떤 성능을 내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279달러로 기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브라우저 기반의 컴퓨팅을 선호하지만 고성능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 기반의 크롬북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