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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 4분기 PC 시장을 일으키는데 실패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3.01.11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8 운영체제는 지난해 4분기동안 PC 판매를 성장세로 돌리는데 실패했다. 지난 10일 ID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4분기 PC 판매량은 2011년 같은 분기 대비 6.4% 떨어졌다. 
 
IDC는 성공작 윈도우 7의 후임자인 윈도우 8이 지난 10월 말에 발표 이후 PC와 태블릿 용으로 즉시 판매를 시작했지만, PC 수요는 부진함을 면치 못했고 이 새로운 운영체제는 침체된 수요를 일으키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IDC는 이는 변화하는 경제와 사람들이 PC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을 자제하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PC 시장은 기본적인 컴퓨팅, 웹 서핑, 동영상, 이메일용으로 사용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컴퓨팅 기기와 역할이 교체되고 있다. 
 
전세계 2012년 4분기 PC 시장은 총 8,980만 대가 판매됐다. 2011년 4분기 9,590만 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6.4%가 떨어진 것이다. IDC는 원래 4.4%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2%나 더 떨어진 수치다.  
 
IDC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 초는 "윈도우 8은 윈도우 7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터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그러나 PC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운영체제의 효과를 제대로 홍보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초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가진 PC의 수요는 그리 각광받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터치 모델이 좀더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지난 4분기부터 윈도우 8이 탑재된 많은 수의 태블릿과 터치 PC에 윈도우 8이 탑재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PC들에게는 최적화되어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문제는 울트라북의 가격이 너무 높았다는 점이다. 인텔의 후원을 받고 있는 얇고 가벼운 새로운 PC 형태의 울트라북은 PC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울트라북 가격은 일반적으로 699달러(74만 원)가 넘었고 1,000달러를 훌쩍 넘기곤 했다.
 
초는 윈도우 8이 성숙하게 되고 울트라북 가격이 계속 낮아지는 것과 같은 다른 긍정적인 요인들도 발생함에 따라 2013년 PC 시장은 마케팅과 판매 양 분야에서 긍정적인 재편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CES 행사에서 599달러(63만 원) 이하로 내려간 첫번째 터치 울트라북을 갖고 나왔다. 노트북용 칩 제조업체인 ADM(Advanced Micro Devices)은 터치 노트북 가격이 499달러(52만 원)까지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윈도우 8 노트북 판매 또한 윈도우 7에서 벗어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지난 연말 쇼핑 기간동안 미국 소매 시장에서는 여전히 윈도우 7 노트북이 많이 팔렸던 것이다.
 
PC 제조업체별 실적 분석   
그래도 HP는 전세계에서 최고의 PC 제조업체였다. 그리고 이 업체의 판매량은 지난 몇 분기동안 가파른 하락세를 겪은 이후 자체 PC 부문을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함으로써 안정세를 되찾았다. HP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6% 떨어진 1,500만 대 PC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6.7%를 차지했다. HP는 지난 3분기까지 판매량이 16.4%가 떨어졌다.
 
PC 판매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는 2위 판매업체인 레노버는 5위를 기록한 아수스텍과 성장세를 유지한 업체다. 1,410만 대를 판매해 8.2% 성장한 레노버의 시장 점유율은 15.7%. 자체 내수 시장인 중국 밖에서 레노버는 미국과 EMEA(Europe, Middle East and Africa) 지역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3위를 기록한 델은 20.8%가 떨어진 총 950만 대를 판매, 분기별 시장 점유율은 10.6%를 차지했다. 에이서는 28.2%가 떨어진 700만 대를 파는데 그쳤다. 이와 반면 아수스는 650만 대를 판매하면서 5.6% 성장했다. 
 
델과 에이서의 판매 하락은 간단하게 말하면 치열한 경쟁의 결과다. 반면 아수스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노트북으로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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