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SL, 구리선으로 500Mbps까지 전송한다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03.17

에릭슨은 차세대 DSL 시스템은 여러 가닥의 구리선을 묶고, 향상된 노이즈 제거 기술을 사용해 500Mbps 이상의 대역폭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돈 맥컬로우는 에릭슨이 세계 최초로 벡터화 VDSL2를 500Mbps 이상의 속도에서 실제 시연을 수행했으며, 이 기술을 사용한 제품 역시 올해 말이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전송 속도가 가능한 핵심은 기존 DSL이 하나의 구리 회선만 사용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구리회선을 묶어서 사용하는 것. 에릭슨의 시연에는 500미터 거리에 6개의 구리회선을 묶어 사용됐다. 벡터화 기술은 이렇게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고속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맥컬로우는 “여섯 쌍의 구리회선을 이용해 이전과 다른 회선을 구현할 수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일부 건물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런 건물은 할 수 없이 광 케이블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맥컬로우는 벡터화 VDSL2가 기업이나 가정용 브로드밴드 외에도 이동통신 기지국의 백홀용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벡터화 기술을 적용해 전송 속도의 획기적인 향상을 구현하면서 최근 광케이블이 대세인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환경에서 구리회선은 여전히 실용적인 옵션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광케이블이 가장 경제적이고 실행 가능한 옵션이 될 것이란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맥컬로우는 “물론 광케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벡터화 VDSL2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에릭슨 만은 아니다. 에릭슨은 이 기술이 이미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009년 말이면 표준화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맥컬로우는 지금부터 2년 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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