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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능' 아톰 칩의 반란··· 인텔, 16코어 'C3000' 발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7.02.22
인텔 아톰(Atom) 칩은 모바일 기기용 저성능 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21일 인텔은 최신 아톰 C3000 칩을 발표했다. 16개 코어가 집적된 역대 가장 강력한 아톰 제품으로,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장비, 사물인터넷(IoT) 기기용으로 개발됐다. 이 신형 칩에는 그동안 주로 서버 칩에서 지원하던 기능이 들어가 있다. 네트워킹, 가상화, 오류 정정 기능이 대표적이다.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기기는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저전력 아톰 칩이 안성맞춤이다. 신형 아톰 칩은 코어수가 늘어나 더 많은 데이터 스트림을 처리할 수 있다.

아톰 C3000은 서버와 IoT,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인텔의 장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인텔은 지난해 5월 스마트폰용 아톰 칩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아톰 제품군을 IoT 기기용 칩인 E3900, 줄(Joule) 보드에 사용된 T5700, T5500 등과 통합해 재편했다. 저전력 IoT 기기용 칩 시장의 경쟁사로는 중국 업체 록칩(Rockchip)이 있다. 록칩은 구형 소피아(Sofia) 3G 칩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현재는 주로 IoT 기기에 사용된다.

C3000에 들어간 기능 중 눈에 띄는 것은 RAS(Reliability, Availability, Serviceability)이다. 주로 고성능 제온 칩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실시간으로 데이터 오류를 바로 잡고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장비의 시스템 충돌을 방지한다. 인텔은 C3000에 최적화된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용 개발 키트도 제공한다. 새 칩은 이미 일부 기업이 사용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아톰 C3000은 구형 C2000 칩의 후속 제품이다. C2000은 본래 마이크로서버와 네트워킹, 스토리지 장비용으로 개발된 칩으로, 최근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를 먹통으로 만들 수 있는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인텔은 한시적인 해결책은 제공했지만 오류를 완전히 개선한 패치는 여전히 작업중이다.

또한, 인텔은 더 빠른 데이터 턴오버 기능이 필요한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장비용 제온 D-1500 칩도 발표했다. 이 칩에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가 내장됐고, '퀵어스시트(QuickAssist)' 기술을 지원한다. 퀵어스시트 기술은 초당 최대 40기가비트까지 압축 데이터 쓰루풋을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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