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9가 왔다' CIO를 위한 5가지 고려사항

Shane O'Neill | CIO 2011.03.18

인터넷 익스플로어(Internet Explorer) 9이 출시됐다. 어느 때, 어느 제품보다도 출시 과정에 공을 많이 들인 브라우저이기도 하다.

 

IE9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1년 전 '플랫폼 프리뷰'의 소개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베타 버전을, 올해 2월에는 RC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마침내 최종 버전이 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E9을 이용해 돌아가는 판세를 다시 바꾸려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답을 하자면, 그럴 수도 있다. IE9은 지금까지의 여타 버전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악화될 때면 변화를 강요 받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 흔한 사례이기도 하다. 웹 분석 기업인 넷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어는 지난 2년 동안 12%의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반면 사파리(Safari)는 시장 점유율을 2배로 늘렸고, 구글의 브라우저인 크롬은 10배 가까이 성장을 했다. IE를 빼고 뒤쳐진 건 2년 동안 시장 점유율이 1.5% 떨어진 파이어폭스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E9을 이용해 기업고객과 소비자를 되찾는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러의 로저 카프리오티 마케팅 디렉터는 HTML5 지원과 더 빨라진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차크라(Chakra)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가지 무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E는 전격적으로 디자인을 간소화시켰다. 브라우저를 어지럽게 만들고, 기업과 소비자가 가장 중시하는 웹사이트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했던 버튼 대부분과 검색 항목, 그리고 메뉴를 제거했다.  .

 

그러나 IE의 외관 뒤에 숨겨진 진짜 강점은 한층 개선된 성능과 속도이다. 이를 가능하도록 한 기능을 소개하자면, IE9은 성능을 높이기 위해, CPU 대신 GPU를 이용해 문자와 그래픽을 렌더링한다. IE9은 또 HTML5 지원 역량을 높였다. 개발자들이 웹사이트에 리치 미디어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쓰는 표준이다.

 

기업 IT 입장에서 보자면, 속도와 보안 강화, 하드웨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 IE9으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이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CIO와 IT 관리자들이 고려해야 할 IE의 새로운 기능 5가지를 알아봤다.

 

성능 향상 자바스크립트, 하드웨어, HTML5

기업 IT 관리자들보다 한층 향상된 컴퓨팅 속도와 성능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카프리오티에 따르면, IE9은 시작부터 시장에서 가장 빠른 브라우저를 노리고 만들어졌다. 차크라라고 불리는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이용해서다.

 

또 IE9은 브라우저 속도를 높이기 위해 PC의 하드웨어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IE9의 모든 그래픽과 비디오, 문자는 GPU를 이용해 가속화된다. 이는 기업이 웹기반 앱을 일반적인 윈도우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하게 기능하도록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CPU와 GPU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능 개선은 기업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E9의 근저는 GPU를 이용하는 HTML5라고 확신하고 있다. 모든 웹페이지에서 구동하는 가장 최신 버전의 HTML이다. HTML5는 리치 비디오, 오디오, 그래픽을 브라우저 안에서 지원하기 위해 컴퓨터의 GPU를 이용한다. 즉 CPU의 부담을 덜어, 컴퓨터가 더욱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테스트 결과, IE의 속도는 역시 GPU 기반의 HTML5를 이용하기 시작한 파이어폭스와 크롬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 물론 아직까지 '가장 빠른 브라우저'라는 명칭이 붙여질 만한 브라우저는 없다. 하지만 IE9의 자바스크립트 엔진과 마이크로프로세서와 HTML5를 완전히 이용하는 역량은 IE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웹사이트에 맞춰진 초점

IE9의 간결한 디자인은 비즈니스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웹사이트에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점프리스트(JumpList)와 에어로스냅(AeroSnap) 같은 IE9의 디자인 및 내비게이션 기능들이 비즈니스 앱이나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속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카프리오티는 또 '피닝(Pinning)'이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또 다른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7은 사용자들이 AIM이나 아웃룩 같은 앱들을 태스크바에 고정해,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이들 프로그램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IE9은 이 기능을 확대했다.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태스크바에 고정해 브라우저를 열 필요 없이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프리오티는 이와 관련, "직원들은 업무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사이트를 윈도우7의 태스크바에 고정(pin)한 후, 통지를 받거나, 점프리스트를 확인하고, 태스크바에서 썸네일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우저 보안

인터넷 익스플로어8의 보안 등급은 충실한 브라우저다. 그리고 IE9은 이런 IE8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IE9은 스마트스크린 필터(맬웨어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악성 사이트를 차단), 프로덱티드 모드(프로그램을 사용자의 PC에 설치하려고 하는 사이트로부터 보호),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트 필터링(정보 및 신분 도용을 목적으로 악성 코드를 웹페이지에 이식해 놓은 사이트로부터 보호) 같은 보안 기술을 통해 사용자를 꾸준히 보호하게 된다.

 

NSS 랩이 최근 브라우저가 얼마나 맬웨어를 잘 차단하는지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IE9의 스마트스크린은 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IE9에 새로 추가된 보안 기능으로는 트래킹 프로텍션(Tracking Protection) 지원을 들 수 있다. 이는 사용자가 온라인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제3자 웹사이트 콘텐츠를 파악하고 차단하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파이어폭스와 크롬 또한 온라인 트래킹을 차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E9에서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또 다른 보안 기능 상의 특징으로는 스마트스크린 필터와 다운로드 관리자를 통합함으로써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부터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지, 바이러스나 맬웨어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는지 점검하도록 한 부분을 들 수 있다.

 

배치, 관리, 호환성 툴

카프리오티에 따르면, 기업은 아주 많은 방법으로 IE9을 배치할 수 있다. 윈도우 업데이트, 시스템 센터 설정 관리자(대기업용), 그룹 정책, 네트워크 폴더 등등의 방법이 가능하다.

 

IT 관리자는 IEAK9(인터넷 익스플로어 관리자 키트)을 이용해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IE9 패키지를 맞춤화 해 이전할 수 있다. 또 IE9을 배치한 이후 사용자 설정을 관리할 수 있다.

 

IE9은 하위버전인 IE6까지 호환된다. 사용자는 URL 입력창 바로 옆에 나타나는 '호환성 보기(compatibility view) 버튼을 클릭해 IE9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사이트를 수정할 수 있다. 이 버튼은 사이트가 IE9과 완전히 호환되지 않을 경우에만 나타난다. 그리고 IT 관리자는 그룹 정책을 통해 사이트를 호환성 모드로 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윈도우 XP의 경우 IE9의 호환성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IE9은 비스타 SP2와 윈도우 7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윈도우 XP를 쓰고 있는 기업과 소비자는 IE9을 이용할 수 없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P를 지원하지 않도록 처음 개발한 브라우저이다.

 

현대적인 웹 표준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IE이 대부분의 표준을 지원하는 최초의 브라우저라고 선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HTML5, CSS3, SVG1.1 같은 산업 표준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판을 받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IE9을 통해 이들 표준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W3C 같은 표준 기구들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카프리오티는 기업이 현대적인 웹 표준을 기반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할 때, IE9은 물론 파이어폭스나 크롬 같이 산업 표준을 도입한 브라우저에서 잘 작동하는지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윈도우용 사이트를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은 IE9을 이용해 HTML5 기반에서 이를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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