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보안

IDC, "SD-WAN, 데이터센터 장비 타격…네트워크 관리 수요 급증,"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0.07.13
뜨거웠던 SD-WAN 시장의 기세가 사그러들고, 전반적인 IT 예산도 감축 압박을 받고 있다. IDC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더욱 개선된 네트워크 관리 및 협업 도구 등 네트워크 역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IDC 네트워크 인프라 부사장 로히트 메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전 세계의 많은 기업의 운영을 극적으로 빠르게 변화 이전하고 있다. 메라는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개월만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헀다. 메라는 IDC 온라인 웨비나에서 기업 네트워킹에 미치는 팬데믹의 영향을 주제로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Stephen Lawson/IDGNS

지난 6월 IDC가 250개의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40%가 전년보다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3월 조사보다 9% 오른 수치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지출의 대상이다. IDC는 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 예산이 주로 네트워크 관리 및 협업 소프트웨어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가까이인 48%가 네트워크 수동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고급 자동화 플랫폼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46%는 원격 네트워크 운영 관리에 대한 투자를, 43%는 클라우스 기반 관리 플랫폼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네트워크 상의 기기의 가시성을 증대하는 애널리틱스 등 기타 도구에 대한 투자 증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메라는 애널리틱스 가시성과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운영 수요가 표면화했다고 분석했다.

협업 면에서는 원격 근무가 크게 늘면서 재해 복구, 사업 연속성, 원격 업무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조사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원격 근무 비율이 6%에 그쳤던 데 반해 2021년까지 조직 인력의 약 30% 가까이가 원격 근무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브랜든 버틀러는 원격 근무 직원용 애플리케이션이 얼마나 많은지가 주요 논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버틀러는 원격 근무자의 84%가 최소 주 1회 이상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액세스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매일 문제를 겪는 직원도 1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조사 응답자는 느린 인터넷과 홈 기기에 대한 원격 관리 결여, 원격 기술 지원 등의 중요한 도전 과제 등 보안 문제도 상당하다고 답했다.

버틀러는 “조사 응답 기업의 70%가량이 현재 보안을 위해 VPN을 사용하는 직원은 50% 미만”이라고 말했다. 원격 업무 직원을 관리할 때 보안에 VPN 컨센트레이터를 확대하는 등 SD-WAN 업체의 대응 움직임도 보인다. 그러나 버틀러는 원격 근무 직원의 고충이나 관련 과제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점이 중요하며, 네트워크 기반 보안은 머지 않은 미래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넷 스위치, 무선 랜 장비 같은 기존 네트워크 장비는 코로나19로 각각 3.6%와 2.3% 매출이 하락했다. 가장 큰 폭락은 SD-WAN 매출에서 관측됐다. 매년 성장률이 높았고 지난 3월에만도 40%에 달했지만 6월에는 1% 미만으로 크게 하락했다. IDC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리서치 부사장 브래드 케이스모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큰 하락 폭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스모어는 “많은 부문에서 감소와 감축이 관측된 시기였지만 2021년에는 다시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하게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솔루션, 클라우드 액세스 최적화 등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며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 애널리스트들은 많은 대규모 기업 네트워크 프로젝트가 연기 또는 취소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WAN 분야에서 IDC의 조사 응답 기업의 38%가 WAN 업그레이드를 연기했으며, 14%는 취소했다고 답했다. 캠퍼스 네트워크 변경을 연기한 기업은 37%, 그리고 취소한 기업도 15%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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