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모바일 2008년 매출, 6년 최저 성장률 기록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3.20

차이나 모바일이 지난 19일 자사의 연간 매출이 경쟁 격화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최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제1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의 2008년 총 매출은 4,123억 위안(604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영업 이이기ㅣ은 1,128억 위안으로 29.6% 증가했다.

 

한편 차이나 모바일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 2008년 말 현재 4억 5,72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특히 2008년 신규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차이나 모바일이 중국 내 각 지역으로 네트워크의 대규모 확장을 추진한 이후 가입한 시골 지역 사용자다. 물론 도시 지역의 가입자 증가는 계속 됐지만,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이나 모바일은 지난 해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새로운 경쟁환경과 스촨 대지진이었다. 일단 중국정부가 통신업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경쟁업체가 증가했다. 또한 최대 경쟁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WCDMA를 사용하는 반면, 차이나 모바일은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TD-SCDMA 기술로 3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차이나 모바일은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통신업계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이나 모바일은 전체 중국 이동통신 가입자 6억 5,000만 명 중 70% 이상에 해당하는 자사 가입자들이 문자 메시지와 뉴스, 음악 다운로드를 애용한다고 밝혔다.

 

차이나 모바일 가입자들이 지난 해 보낸 문자는 총 6억 71억 건으로 2007년보다 1억 건 증가했다. 또한 음악 다운로드 회수는 총 7,600만 건.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모바일 신문이다. 지난 해 말 모바일 신문의 유료 구독자는 총 4,149만 명, 제공되는 모바일 신문의 수는 110종을 기록했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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