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中 3G시장 선점에 박차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09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3세대(G)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통신사업자에게 3G 사업 허가증을 발급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이 독자개발한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Time Division-Synchronous CDMA) 사업권을,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유럽방식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와 북미방식인 CDMA2000 사업권이 돌아갔다.

 

   3대 통신사업자들은 3G 이동통신 시대의 개막을 위해 앞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3G망(網)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G 서비스가 향후 중국 내 하이엔드(high-end) 휴대전화 시장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월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 중 최초로 중국 3G 표준인 TD-SCDMA를 기반으로 한 휴대전화 'SGH-L288'를 출시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TD-SCDMA폰인 'i688'을 내놓았다. 두 제품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올림픽 기간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공식폰으로 사용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TD-SCDMA의 후속 버전이라 할 수 있는 TD-HSDPA폰 개발을 완료하고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20%대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듀얼스탠바이 모델, 터치스크린폰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 삼성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중국 제1의 통신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이 TD-SCDMA 시장을 열어젖힐 경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TD-SCDMA 휴대전화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하고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 강화를 유지, 중국 내 3G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삼성 휴대전화의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시장용 특화 휴대폰과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WCDMA, CDMA2000 등 3G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기술방식에 대한 모든 대응을 완료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LG전자도 특히 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3G 이동통신 표준규격인 TD-SCDMA 기술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베이징의 중국 R&D 센터에서 TD-SCDMA 상용기술을 자체 개발중이며, 이미 2006년 TD-SCDMA 테스트를 통과해 입망증을 확보했다.

 

   지난 해에는 TD-SCDMA와 유럽의 3G 방식인 WCDMA, 2G 방식인 GSM 및 GPRS를 모두 지원하는 'KD876'을 공개하는 등 TD-SCDMA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중국의 모바일TV 기술방식인 'CMMB' 서비스를 지원하는 TD-SCDMA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중국 10개 주요 도시에서 시범 상용화가 시작된 TD-SCDMA 서비스에는 KD987 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사업자의 시장 개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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