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AMD, 차세대 게임기 힘 입어 x86 점유율 회복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3.11.13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AMD의 x86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 회복에 일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큐리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딘 맥카론은 AMD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용으로 출하한 수백 만 개의 반맞춤형 x86 칩 덕택에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두 차세대 게임기는 모두 AMD의 x86 CPU와 그래픽 칩을 탑재했다.

맥카론은 매출이 줄어들고 있고 AMD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PC 시장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한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여전히 PC가 핵심 시장인 인텔은 그 때문에 점유율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머큐리의 조사는 x86 기반의 PC와 임베디드 시스템, 서버용 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맥카론은 “PC 외의 시장을 공략한다는 AMD의 장기 목표와 일치한다”라며, 칩 시장의 성장이 PC 외의 디바이스를 위한 맞춤형 칩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3분기 동안 인텔은 8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의 83.3%에서 소폭 하락한 실적이다. 반면 AMD는 16.1%에서 19.3%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세 번째는 비아 테크놀로지스로 0.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PC 출하량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열세에 있는 AMD는 PC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게임기나 다른 디바이스용 칩을 생산하는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동안 전체적인 x86 프로세서 출하량은 2.4% 증가했다. 하지만 맥카론은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맥카론은 인텔 역시 PC 외의 디바이스에 자사 x86 칩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쟁을 점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인텔은 자사의 최신 베이 트레일 아톰 칩을 기반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초저전력 x86 프로세서인 쿼크(Quark)를 발표했는데, 이 칩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로봇, 센서 장비, 어플라이언스 등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맥카론은 사물 인터넷이나 기타 다른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작인 쿼크보다는 베일 트레일 아톰 칩의 출하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카론은 게임기의 경우 수명이 8년이나 되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칩의 수명 역시 같이 길어진다며, 게임기 사업은 장기적으로 AMD에게 이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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