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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신형 서버 칩 ‘베를린’ 출시 앞두고 ‘개발자 끌어안기’ 박차

Jon Gold | IDG News Service 2013.11.12
AMD가 신형 서버 APU인 ‘베를린’(Berlin)을 출시하는 내년 초가 되면 ‘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라는 새로운 기술이 함께 선보인다. AMD는 베를린 출시를 앞두고 HSA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HSA의 기본 개념은 CPU와 GPU를 단일 프로세서 엔티티로 사용하는 추상 레이어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GPU의 논리적인 성능을 필요한 작업에 사용하고, 두 프로세서 사이에서 데이터를 왔다갔다하며 쓰는 작업을 없앨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컴퓨터가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설정된 하드웨어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AMD는 일부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비디오에 사용되는 얼굴 인식 알고리듬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속도는 2배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AMD의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가이 루덴은 베를린 개발 작업이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에 매우 민감하다”며 “현재 계속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A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술인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보급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이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개발 과정이 점점 더 간편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AMD가 곧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HSA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크게 강조하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루덴은 APARAPI 같은 프로젝트를 포함해 이미 진행된 다양한 개발 관련 사례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바 바이트코드를 오픈CL로 바꿔 GPU에서 실행하는 것으로, 개념적으로 HSA와 비슷하다. 오는 2015년에 공개되는 8버전을 이용하면 오픈JDK에 APARAPI를 직접 작성할 수 있다.

루덴은 “앞으로 매우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HSA는 이러한 방향으로 가는 매우 큰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HSA 파운데이션에서 AMD가 하는 역할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헌 등을 강조하면서 오픈 표준에 대한 AMD의 노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하는 업무 대부분은 실제로 오픈소스로 공개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함께 작업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 우리가 HSA 파운데이션에 공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베를린은 기존 AMD 씨 아일랜드(Sea Islands) CPU 코어와 신형 스팀롤러 CPU 코어를 결합해 HSA 레이어에서 함께 작동한다. 코드명 ‘시애틀’(Seattle)로 불리는 ARM 버전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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