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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쓰레드리퍼 : 괴물 CPU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것

Gordon Mah Ung | PCWorld 2017.05.24
AMD의 라이젠 쓰레드리퍼(Threadripper)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일반 소비자용 CPU가 될 가능성이 높다. 코어 16개, 쓰레드 32개라는 수치는 현재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고성능 인텔 제품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쓰레드리퍼 CPU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별로 없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가장 확실한 정보만 모아봤다. 이 기사는 정확한 세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된다.



알려진 사양
코어 수 : 16
쓰레드 수 : 32
출시일 : 2017년 여름

이게 전부다. 쓰레드리퍼 또는 “라이젠 9”에 관해 이 이상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무엇이든 소문과 추측에 불과하다. 유출된 내용이 꽤 그럴듯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름조차 제대로 점치지 못하는 상황이니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름은 무엇인가?
AMD의 짐 앤더슨은 새 CPU를 소개하면서 소문으로 돌던 “라이젠 9”가 아닌 “라이젠 쓰레드리퍼”라고 말했다. “라이젠 7을 뛰어넘어”라고 말했지만 9라는 숫자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AMD의 제임스 프라이어는 한술 더 떠서 트위터에서 라이젠 9라는 표현을 사용한 어떤 사람에게 “이름에 ‘9’는 없습니다. 그냥 라이젠 쓰레드리퍼입니다. 정확한 게 좋죠”라고 지적했다.


이전의 라이젠 리뷰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쓰레드리퍼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
직접 테스트하기 전까지는 라이젠 쓰레드리퍼의 16코어, 32스레드가 가진 능력을 온전히 알 수 없다. 다만 라이젠 7과 라이젠 5 리뷰를 보면, 라이젠 제품군의 강점과 약점을 어느 정도 가늠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쓰레드리퍼의 경우 소문대로 쿼드 채널 컨트롤러를 통해 메모리 대역폭이 늘어난다면 앞선 제품들과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최종 클럭 속도도 아직 모른다. 대부분 코어 성능은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정확한 정보는 리뷰 시점까지는 알 수 없다.

14, 12, 10코어 버전은?
AMD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쓰레드리퍼는 16코어 모델이 유일하다. 물론 14, 12, 10코어 버전에 대한 소문도 있고, 이전 라이젠 CPU 라인업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칩셋과 기타 사양은?
이 부분에 관해서도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소문으로는 모든 “라이젠 9” 버전이 X390과 X399 칩셋, 4,094개의 핀을 사용하는 SP3 소켓에서 44개의 PCIe 레인, 쿼드 채널 RAM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모델 번호는 10코어 “라이젠 9 1955”부터 최고 사양의 16코어 “라이젠 9 1998X”까지 1900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역시 소문에 따르면 전력 소비량은 최고 사양 모델 155W부터 가장 낮은 모델 125W까지다.

곧 열릴 컴퓨텍스와 E3에서 소문 이상의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쓰레드리퍼는 어느 CPU와 대적하는가?
쓰레드리퍼가 나온다면 바로 인텔의 소비자용 최고급 프로세서인 코어 i7-6950X와 겨루게 된다. 10코어 브로드웰 CPU 리뷰에서 드러났듯이 이 CPU 역시 괴물급이다. 코어 i7-6950X에 새로 도입된 매력적인 특징 중 하나는 터보부스트 맥스(TurboBoost Max)다. 이를 통해 모든 CPU가 공장에서부터 가능한 최고 클럭 등급을 부여 받아 나온다.

사람들은 한때 코어 i7-980X가 코어 i9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세대가 지나가도 그런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코어 i9"는?
일반 소비자용 초고성능 CPU를 만드는 회사는 AMD뿐만이 아니다. 인텔도 스카이레이크 코어를 사용하는 12코어 CPU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 브로드웰-E와 하스웰-E 칩이 그 기반이 되는 데스크톱 코어와 거의 동일한 반면 일명 “스카이레이크 X”는 AVX-512 명령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해당 명령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CPU는 X299 칩셋을 사용하고, 44개의 PCIe 레인과 쿼드 채널 메모리 지원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새로운 “코어 i9” 명명 체계를 사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인텔은 새 칩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소문의 신뢰성은 꽤 높은 듯하다. 물론 코어 i9라는 이름은 이전에도 나돈 적이 있다. PC월드는 2009년 인텔의 6코어 걸프타운 CPU 이름이 “코어 i9”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니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핸드브레이크조차도 18코어 36쓰레드의 자원을 다 사용하지 못했다.

그렇게 많은 코어로 얻는 실질적 혜택은?
인텔과 AMD가 치열한 코어 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 코어 수가 많을수록 성능도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필요한 코어 수는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주 용도가 게임이라면 코어 수가 엄청나게 많은 PC에서 기대하는 성능을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비디오 편집, 3D 렌더링, 기타 워크스테이션급 고강도 작업을 한다면 코어가 많을수록 일반적으로 작업 처리 시간도 빨라진다. 또한 코어 수가 많을수록 예를 들어 3D 렌더링, 비디오, 오디오, 게임을 동시에 하는 경우와 같은 멀티태스킹에도 유리하다.

예상 가격은?
AMD가 새로 발표할 CPU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질릴 정도의 코어나 쓰레드 수가 아니다. 더 중요한 요소는 바로 가격이다. 인텔 8코어 CPU는 1,000달러 미만으로 판매된 적이 없다. 10코어 코어 i7-6950X 가격은 1,723달러다. 그렇다면 16코어 CPU의 가격은 2,000달러를 돌파할까? 어쩌면 AMD는 올 여름 인텔이 가격을 조정할 것을 예상하고, 그 전에 선제 공격을 위한 가격을 계획 중일 수도 있다. 아무튼 가격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 온갖 소문을 쏟아내는 언론도 가격에 대해서는 확언하지 않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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