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X 2016에서 반짝반짝 빛난 PC 하드웨어 20가지

커세어 MM800 문제의 마우스패드. 커세어 MM800은 가장자리에 조명이 들어오고 윗면은 평범한 마우스패드로, 레이저(Razer)의 파이어플라이-LED와 비슷하다. 레이저는 조명부가 1개지만, MM800은 조명 구역이 15개이고 USB 단자가 있다. 가격은 60달러.

커세어 RGB 팬 커세어는 RGB LED를 테마로 삼고 있다. 부스에는 여러 색상의 조명이 번갈아 들어오는 조명 팬이 달린 장치들이 많이 놓여 있었다. 마치 트론(Tron) 게임 속에 들어간 느낌이 든다. 물론 조금 정신 사나울 수도 있다.

인텔의 익스트림 릭스(Extreme Rigs)-사이버파워 인텔은 PAX 기간 익스트림 릭스 챌린지(Extreme Rig Challenge)를 개최해 인상적인 PC 하드웨어를 전시하고, 모두 1만 달러 미만으로 조립된 7대의 PC를 선보였다. 사이버파워(CyberPower)가 사용한 Win's H Tower 섀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E3에서 처음 봤던 이 2,400달러짜리 케이스는 드라이버 대신, 트랜스포머처럼 들어서 내부에 접근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끝내주는 케이스다.

익스트림 릭스(계속)-AVADirect 하이엔드 케이스는 유리를 많이 사용한다. 수냉 쿨링 장치와 깔끔하게 정리된 선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AVADirect는 유리를 소재로 삼은 최고의 케이스다. 기본적으로 큰 유리 2장을 옆면에 배치하고, 위에 철판을 올려놓은 형태가 전부다. 최고의 기능성을 갖춘 케이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도 모르지만,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케이스라는 점은 확실하다.

사이버파워 사이버파워가 선보인 또 다른 멋진 케이스인 팡 트리니티(Fang Trinity). 아주 독특하고 괴상한 형태를 하고 있다.

에이수스 전시장에서 무려 지포스GTX 1080 GPU가 장착된 에이수스 ROG GX800을 발견할 수 있었다. 10시리즈 GPU와 더불어 오버클럭이 가능한 쿼드코어 스카이레이크 CPU가 들어있다. 또 수냉 도킹 장치도 제공한다.

AMD 아이바이파워(iBuyPower)의 내부가 붉은 LED 조명으로 장식된 붉은색 케이스다. 붉은색 액센트가 특징인 헤드폰은 선도 붉은색이다. 디엑스레이서(DXRacer) 의자 또한 당연히 붉은 가죽 소재다. 붉은색 테마로 가득한 이 '팀 레드'의 본거지는 바로 AMD 부스였다. 덧붙이면, 이들 장치에는 최신 고사양 GPU인 390이 장착되어 있다. 소문이 무성한 490은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 다음 PAX를 기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엔비디아 '팀 레드' 대신 '팀 그린'이 등장한다. 엔비디아 부스는 신제품 10 시리즈 그래픽 카드와 G-싱크 모니터, 또 가상 현실 지원 기술을 강조하고 있었다. 왼쪽에 '가상현실 데모 신청 장소’라는 안내판이 보일 것이다. 오큘러스가 이번 PAX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큰 가상현실 기술 전시자가 엔비디아였다는 점이 약간 어색했다.

스타트랙: 브릿지 크루 4명이 엔비디아 부스에서 유비소프트(Ubisoft)의 '스타트랙: 브릿지 크루 (Star Trek: Bridge Crew)' 데모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진이다. 가상 현실은 '쿨'하다. 그리고 브릿지 크루는 E3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진만 보면 악몽이나 공포 영화 같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로지텍 로지텍은 PAX 2016에서 최고의 부스 디스플레이 상을 수상한다. 키보드로 만든 거대한 픽셀 아트 애니메이션 덕분이다. 총 150개 픽셀 아트가 격자로 구성되어 있다. 맞춤형 키캡이 각 RGB LED 키를 1개의 픽셀로 바꾸고, 애니메이션이 이어진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이며, 인상적인 부스였다.

오디오 테크니카 레이저, 로지텍, 아스트로(Astro)는 항상 PAX에 참가하는 업체다. 그러나 전통 헤드폰 제조업체의 PAX 참가는 드문 일이다. 오디오 테크니카는 올해 게임용 헤드폰인 ATH-AG1X, ATH-ADG1X 등을 전시했다.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의 조립 PC 쿨러마스터(Coolermaste) 부스에서는 나사가 주최한 걸스카우트 트루푸(Girl Scout Troop, 걸 스카우트 리더들로 구성된 단체)와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의 로봇 팀간 모드 콘테스트가 개최됐다. 로봇 팀은 심장 절개 수술을 테마로 한 PC를 선보였다. 가슴 절개 도구와 심장을 사용한 P이다.

의료용 IV 행거와 혈액 주머니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의 PC에는 IV 행어와 혈액 주머니가 연결되어 있다. 헤드폰을 걸기에 딱 알맞은 장소다.

스페이스 쿠키 그라나다 힐스의 경쟁자들은 어떤 PC를 선보였을까? 사진은 나사가 설립한 걸 스카우트 단체인 스페이스 쿠키(Space Cookies)가 콘테스트를 위해 만든 PC이다. 테마는 국제 우주 정류장(ISS)이다.

스페이스 쿠키(계속) 스페이스 쿠키는 조립 PC에 종이 비행기를 모터로 날릴 수 있는 발사대를 장착했다.

에일리언웨어(Alienware) 몇 년 동안 아주 좋아했던 에일리언웨어의 에이리어(Area) 51이다. 검은색 사각형 PC 속에서 돋보이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고급 하드웨어를 사용한다. 올해 에일리언웨어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10대의 PC를 전시하고, PC 전용 슈팅 게임인 Lawbreakers를 데모로 선보였다.

WoW(World of Warcraft) PC 게임 전시회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WoW다. 제작사 블리자드는 지난 주 출시된 최신 확장팩인 '군단(Legion)'을 전시했다.

Dawn of War III PC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강자인 렐릭(Relic)의 'Dawn of War III'다. 2017년에 가장 크게 기대되는 실시간 전략 게임이 아닐까 한다. PC라고 특별할 것 없다고 주장하는 친구가 있으면 PAX에 데려가서 이 게임을 보여주기 바란다.

론 길버트의 인디 게임 팀블위드 파크는 그가 루카스 아트 시절에 만들었던 포인트 앤 클릭 형태의 게임이다. 길버트는 3월 인터뷰에서 “루카스 아트의 특징을 지닌 새로운 어드벤처 게임 "이라고 설명했다. 팀블위드 파크는 내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T34 탱크 PC 하드웨어는 아니지만, 워게이밍닷넷(Wargaming.net)이 제공한, 실제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T-34 탱크 실물이 전시돼있었다. 플레이어 피아노, 드럼 셋, 버블 랩과 함께 PAX 2016에서 PAX 2016의 대미를 장식하는 효과가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