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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이냐 충전 속도냐" M2 맥북 에어의 전원 어댑터 선택 가이드

Jason Cross | Macworld 2022.08.02
M2 맥북 에어는 높은 가격과 아쉬운 웹캠 성능, 지문이 잘 묻어나는 점 등으로 인해 '완벽한 노트북'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필자는 M2 맥북 에어의 열성 팬이며, 노트북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M2 맥북 에어가 최고의 노트북이라고 생각한다. 맥북을 구입할 때 모델에 따라 최대 3가지의 전원 어댑터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 IDG

기본 모델에는 30W USB-C 전원 어댑터가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2만 7,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35W 듀얼 USB-C 포트 전원 어댑터(미국에서는 컴팩트 버전이 제공됨), 67W USB-C 전원 어댑터로 교체할 수 있다. 최소 저장용량이 512GB를 넘는 최고급 모델을 구매하면 35W 듀얼 포트 모델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추가금 없이 67W의 단일 포트로 변경할 수 있다.

모델마다 장단점이 있다. 사용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모든 제품을 테스트했다. 


전원 어댑터 성능 비교

3가지의 전원 어댑터의 충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신제품인 M2 맥북 에어의 배터리 잔량을 1%까지 줄인 다음, 내장된 USB-C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해 전원 어댑터 중 하나에 연결했다. 충전하는 동안에는 어떠한 애플리케이션도 실행하지 않고 화면을 덮어두었으며, 10분마다 빠르게 열어 현재 충전 상태를 기록한 후 다시 닫았다.

테스트를 통해 3가지 종류의 어댑터에 대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체적인 충전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놀랍지는 않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결과였다.
 
ⓒ Getty Images Bank

노트북이 완전 충전 상태에 가까워지면 어댑터의 충전 속도가 제한된다. 이는 거의 모든 충전식 배터리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기대했던 것처럼 67W USB-C 전원 어댑터의 충전 속도가 가장 빨랐다. 

그래프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초록색 선은 무엇일까? 2개의 포트가 탑재된 35W 듀얼 USB-C 포트 전원 어댑터가 출시된 이후로 필자는 2개의 포트를 모드 사용할 때 맥북 에어가 얼마나 빠르게 충전되는지 항상 알고 싶었다. 그래서 테스트하는 동안 맥북 에어를 충전하는 동시에 아이폰을 충전했다. 아이폰이 완충 상태에 가까워질 때마다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해 일정한 충전 부하를 유지했다.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자.


30W USB-C

맥북 에어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35W 듀얼 포트나 67W 단일 포트가 아닌 30W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30W 어댑터는 35W 어댑터보다 충전 속도가 약간 느리다. 1시간 이내에 절반 정도 충전할 수 있으며, 35W 모델보다 10분이 더 걸린다. 완전 충전 상태까지는 약 140분이 소요됐다. 35W 모델보다 20분이 더 걸렸다. 성능이 나쁘지는 않지만, 노트북에 169만 원을 쓰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다른 2가지 옵션 중 하나를 고르기 위해 2만 7,000원을 추가로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35W 듀얼 USB-C

이 새로운 어댑터에는 2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대부분 다른 애플 충전기보다 훨씬 작다. 벽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으며, 포트가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 편리하다. 두 번째 장점은 USB-C 포트가 2개이므로 하나의 콘센트로 2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충전 비율은 독립적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USB 파워 딜리버리 3.0 사양에서 조절되는 필요에 따라 두 포트는 최대 35W를 나눠 갖는다. 대부분 경우 고르게 17.5W가 흐르며, 만약 애플 워치나 에어팟처럼 전력 소모가 더 적은 것을 연결하면 7.5W가 흐르고, 다른 포트에서는 최대 27.5W가 흐른다.

필자는 2가지 방법으로 35W 듀얼 USB-C 어댑터를 테스트했다. 맥북 에어만 연결한 경우와 맥북 에어와 아이폰 13을 연결한 경우로 나누었다. 후자의 경우 2번째 포트에 비교적 일정한 부하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폰이 완전 충전 상태에 가까워질 때마다 다른 아이폰으로 교체했다.

2대의 기기를 충전하는 것이 충전 성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전원 어댑터를 온전히 사용하는 경우 맥북 에어는 1시간 만에 60%, 약 2시간 만에 완전 충전됐다. 아이폰과 어댑터를 공유했을 때는 1시간 동안 절반 정도인 30%까지만 충전됐으며, 완전 충전 상태가 되기까지는 75%의 시간이 더 걸렸다(총 3시간 30분).

유연성. 이것이 이 어댑터의 장점이다.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어댑터 하나만으로 몇 시간 내에 2대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더 빠르게 충전하고 싶다면, 하나의 포트만 사용하면 될 일이다. 서드파티 액세서리 제조업체들이 수년간 비슷한 제품을 제공해 왔는데, 마침내 애플이 이 유행에 뛰어들게 되어 기쁘다.


67W USB-C

빠른 충전을 원한다면 67W USB-C 전원 어댑터처럼 60W 이상을 공급하는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다. 67W USB-C 어댑터를 사용해 30분 만에 52% 충전 상태를 확보했는데, 이는 애플이 30분 만에 50% 충전을 약속한 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30분의 충전만으로 5~6시간 동안 실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훌륭한 장점이다.

그래프의 충전 곡선은 배터리가 완전 충전 상태가 되어가면서 완만해지는데, 이는 당연하다. 완전 충전 상태가 되는 데까지는 1시간 30분이 조금 넘게 걸린다. 배터리가 온종일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괜찮은 성능이다. 


나에게 적합한 어댑터는?

67W USB-C 전원 어댑터는 35W 듀얼 USB-C 모델과 가격이 같다. 개별 구입 시 7만 2,000원이며, 맥북 에어를 구매할 때 업그레이드할 때는 2만 7,000원이다. 30W 어댑터는 35W 모델보다 충전 속도가 느리고 유연성이 떨어지며, 67W 모델보다는 충전 속도가 훨씬 느리기 때문에 2만 7,000원이라는 업그레이드 비용이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가 판단하기에 진정한 승자는 35W 듀얼 USB-C 포트 전원 어댑터다. 빠른 충전은 할 수 없지만, 급하지 않다면 2대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고, 2대를 충전하지 않을 때는 1대의 기기를 합리적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67W 어댑터는 대량의 전력을 신속하게 공급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 자주 직면하는 사용자에게 우선순위가 된다. 놀라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는 맥북 에어에서 이런 상황을 우려할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비행기를 경유하는 동안 최대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45분밖에 없는 상황에 자주 처한다면 67W 어댑터가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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