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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차별화 요소가 아닌 필수 불가결한 기술"…클라우데라와 마스터카드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7.05.15
"하둡이 나온 지 벌써 10년이 됐으며, 은행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한 지 8년정도 됐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하둡 사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이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설파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동안 빅데이터 기술이 차별화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기업 생존의 필수불가결한 기술이 됐음을 의미한다."

클라우데라 금융 서비스 부문장이자 빅데이터 에반젤리스트인 스티븐 토트먼은 15일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빅데이터 기술이 보편화됐음을 알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를 순회하는 이번 행사는 마스터카드와 함께 클라우데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금융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토트먼은 "이번 방문한 서울은 12번째 도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하고 여러 국가의 기업들을 비교 평가할 수 있었다. 싱가폴의 경우, 서구 국가의 사례를 주시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훨씬더 흥미롭게 활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오히려 아태 지역의 흥미로운 사용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먼은 레드몽크(RedMonk) 분석가 제임스 거버너의 말을 빌어 이렇게 비유했다. "데이터는 이미 기업의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건물 갯수, PC 대수 등 꼼꼼하게 계산하는 물리적인 기업의 자산과는 달리,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지, 어디에 분포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데이터는 와인처럼 나이를 먹고, 애플리케이션은 생선처럼 나이를 먹는다. 데이터는 잘 관리하면 제대로 숙성되지만 앱은 오래될수록 비린내가 난다."

클라우데라 코리아 강형준 지사장 또한 "모두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1, 2,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혁신적인 발명과 그 발명과 연계된 산업과의 융합은 반드시 있어왔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인 AI, IoT의 근간에 있는 것은 데이터라고 확신한다. 데이터는 기업의 생존에 결부된 불가결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데라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허브(Enterprise Data Hub) 금융권 사용 사례는 ▲빅데이터 기반의 이상 거래 방지 고도화를 통한 손실 비용 절감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투자 효과 극대화 ▲고객 심층 분석을 통한 상품 경쟁력 제고로 매출 및 수익 증대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빅데이터 기반의 이상 거래 방지 고도화를 통한 손실 비용 절감: 금융 서비스 업체에서 비정상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보통 시스템의 작동 방식이 유출돼서다. 이렇게 시스템 작동 정보가 유출되면, 문제를 탐지하기 위한 통계 모델을 구축하기가 어려워진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컴퓨팅 리소스를 너무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데라의 고객사인 한 결제처리 전문기업은 클라우데라 솔루션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 처리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했다. 그 결과, 이 업체는 매일 평균 4TB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더욱 효과적으로 부정행위 모델링을 실현할 수 있었다. 또한, 부정행위가 발생하면 광범위한 데이터를 샅샅이 조사해 수개월에 걸친 해당 업종 최대 규모의 부정행위 활동 패턴을 발견했고, 그 결과 3,000만 달러 이상을 절약했다.
이 외에도 이 업체는 클라우데라의 솔루션을 활용,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거래 데이터를 조합한 판매 보고서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데라 솔루션 도입 전에는 보고서 작성에 이틀이 걸렸지만, 지금은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

-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투자 효과 극대화: 데이터 규모가 커지고 포트폴리오 분석에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종류가 많아지면서 대다수의 투자은행이 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부분 샘플링이라는 방식에 의존하는데, 이 방법은 모델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전체 데이터세트에 대한 탐색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 투자은행은 클라우데라의 솔루션을 도입, 하둡에서 엄청난 분량의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자사 투자 사업 현황을 페타바이트 규모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었다. 클라우데라의 솔루션은 모든 데이터를 스키마가 없는 구조에 저장하기 때문에 이 업체의 IT 부서는 다른 부서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자유자재로 입력 내용을 조합해 산출할 수 있다. 즉, 이 업체는 클라우데라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샘플링 방식에서 벗어나 훨씬 큰 규모로 포트폴리오 분석을 진행하게 됐다.

- 고객 심층 분석을 통한 상품 경쟁력 제고로 매출 및 수익 증대: 보험업계는 최근 기존의 고비용 광고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활 방식, 건강 패턴, 습관 및 선호 사항 등에 대해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보험회사는 클라우데라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고 미국 내 50개 주 전체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평균 7,500% 빠르게 분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각 고객의 위험 요소에 더 적합한 상품을 맞춤 제작하고 해당 상품의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마진을 줄이지 않고도 가장 적절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마스터카드 기업정보관리담당 부사장인 닉 커쿠루는 "마스터카드가 빅데이터 배포 업체를 선정할 때 고려했던 점은 바로 보안이었다. 마스터카드에서는 보안이 최우선 순위였다. 5년 전, 하둡 배포 업체 가운데 보안을 고려한 업체는 클라우데라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커쿠루 부사장은 클라우데라가 결제카드산업정보보안표준(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PCI DSS)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PCI DSS는 신용카드 정보와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국제결제업체 5개 사가 공동으로 책정한 보안 기준이다.

클라우데라 솔루션은 강력한 데이터 보안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은행 및 소매업체에서 데이터 침해 사건이 발생하기도 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보안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은 워낙 힘든 업무로, 이전에는 PCI를 온전히 준수하는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최대 24개월까지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구성이 하나라도 잘못되면 시스템에 치명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데이터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고자 마스터카드와 함께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조직의 규모와 관계 없이 하둡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절약하도록 돕고 연례 PCI 감사를 통과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시켜준다.

마스터카드는 클라우데라 솔루션을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에 엑세스하고 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부정행위 시도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검색 결과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결과의 우선 순위를 지정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이 판매자를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으며, 굳이 추가 검색을 실행하거나 심층 조사를 해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게다가, 마스터카드는 클라우데라 솔루션의 검색 기능을 플랫폼화해 연간 지원되는 검색 건수를 5배 늘리고 일간 고객별 검색 건수는 25배나 늘렸다. 플랫폼의 확장성과 성능 및 정확도가 개선됨에 따라 마스터카드는 자사 솔루션을 새로운 시장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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