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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가을 업데이트, 스토리 리믹스, 코타나 하드웨어 등” MS 빌드 컨퍼런스 총정리

Brad Chacos | PCWorld 2017.05.12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Build)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표면상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일반 사용자와 관련 있는 내용이 상당히 발표되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래의 윈도우부터 모든 곳에 통합될 코타나, 그리고 머신러닝을 사용한 앱, 영화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혼합현실 등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빌드 2017 소식을 총정리한다.



5억 대의 윈도우 10 디바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이 탑재된 디바이스가 5억 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초에 예상했던 속도보다는 느리지만, 여전히 대단한 성과다.

그중에서 코타나 디지털 비서를 매달 사용하는 디바이스는 1억 4,100만 대다. 이 역시 큰 숫자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AI에 집중하기 위해 코타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10 사용자 중 단 28%라는 점은 아쉬운 수준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코타나가 윈도우 10의 기본 검색 옵션을 대체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에 여전히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뒤에서 자세한 내용을 다루겠다.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빌드 2017에서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것은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Windows 10 Fall Creators Update)다. 9월에 배포될 이 업데이트는 지난 4월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서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던 기능들과, 사용하고 있는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작업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들이 들어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을 업데이트에 포함될 4가지 주요 기능을 공개했다. 우선, 타임라인(Timeline)은 사용자가 특정 시간에 PC에서 한 작업의 모든 것을 저장해서 앱이나 파일로 쉽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타임라인은 윈도우 10의 작업 전환 인터페이스로 타임라인을 불러올 수 있으며, 지원되는 앱의 모든 활동이 시간의 역순으로 표시된다.

“끝낸 지점에서 시작하기” 기능은 4월 업데이트에 예고됐던 기능으로, 디바이스를 바꿔가면서 작업을 할 때 편집하던 파일을 그대로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위 이미지는 코타나 앱이 PC에서 했던 작업을 휴대폰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다. 이 경우엔 사용자가 기사를 읽는 중이었다. 이 기능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나 iOS에 코타나 앱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이 방식으로 사용한 앱은 작업한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타임라인에 표시된다.

클립보드(Clipboard)는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사용해서 디바이스간에 복사와 붙여넣기를 끊김없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원드드라이브 온 디맨드(OneDrive on Demand)는 윈도우 8.1의 원드라이브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와 유사하게 로컬 파일 시스템에 온라인에 연결된 파일만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눅스 사랑도 계속됐다.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에서 우분투의 Bash shell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에 가져오는 리눅스 하위 시스템을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가을 업데이트에는 SUSE와 페도라도 지원한다.

또한, 리눅스를 이용하는 방식도 지금처럼 어렵게 하는 대신, 윈도우 스토어에 각 리눅스 디스트로를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토리 리믹스(Story Remix)
가을 업데이트의 한 부분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토리 리믹스라는 새로운 앱을 공개했다. 기본적으로는 중독성 있는 무비 메이커(Movie Maker)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 리믹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서 사용자의 사진과 동영상에서 강조할만한 것들을 뽑아 전환 효과, 배경 음악 등을 지능적으로 추가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편집 기능이다. 음악의 종류나 속도, 심지어 영상 속 등장인물 중 주인공을 바꿀 수도 있다. 이 앱에는 리믹스 3D(Remix 3D)가 통합되어 있어서, 3D 디지털 피사체와 애니메이션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D 티라노사우르스 렉스가 잔디밭 건너편의 여성을 쫓는다거나, 축구공에 불꽃 효과를 추가하거나, 공이 골대를 향하는 장면에 불타는 효과를 넣을 수도 있다.

윈도우 스토어에 등장한 아이튠즈
애플의 아이튠즈가 윈도우 스토어에 들어갔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윈도우 책임자인 테리 마이어슨은 아이튠즈 앱에는 애플 뮤직도 포함되며, 아이폰을 완벽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윈도우 스토어 앱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이튠즈가 윈도우 스토어에 들어가는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운 혼합현실 하드웨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저렴한 혼합현실 윈도우 VR 헤드셋의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애초에는 4월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말로 출시 시기가 조정됐다.

에이서가 혼합현실 개발자 에디션 헤드셋을 선보였으며, 가격은 299달러, 모션 컨트롤러인 6DOF(6 degrees of freedom)를 포함하면 399달러다. HP 역시 윈도우 VR 개발자 헤드셋을 공개했으며, 가격은 329달러다.

두 제품 모두 여름에 출시 예정이며, 올 연말 쇼핑 시즌에 윈도우 VR 헤드셋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윈도우 VR 혼합현실 컨트롤러는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의 컨트롤러를 합쳐놓은 것 같다. PC 제조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기본 요건만 갖추면, 자사만의 컨트롤러를 제작할 수 있다.

코타나 vs. 알렉사
빌드 2017에는 혼합현실 헤드셋 외에 다른 하드웨어도 공개됐다. 아마존 에코와 경쟁할 코타나가 들어간 스피커로, 하만 카돈의 인보크(Invoke)가 그 주인공이다. HP와 인텔 역시 코타나 가전제품 대열에 합류했다. HP는 특정 디바이스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인텔은 다른 제조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코타나 스킬
코타나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 스킬 킷(Cortana Skills Kit)을 퍼블릭 베타로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코타나를 지원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킷이다. 아마존이 에코 디바이스를 위해 제공하는 알렉사 스킬 킷과 유사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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