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는 의료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 이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엑스레이나 CT 영상 등의 판독 시에 활용되고 있다. 올림푸스는 소화기내시경 검사 시에도 의료진이 CAD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오픈 플랫폼을 개발했다.
올림푸스의 ‘CAD 오픈 플랫폼’은 다수의 CAD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때 PC와 같은 제어기기를 소프트웨어마다 각각 사용하지 않아도 올림푸스의 소화기내시경 시스템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이들을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올림푸스의 CAD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타사의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된다. 또한 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으로 AI 컴퓨터가 분석한 검출 및 진단 결과가 화면상에 표시되어, 의료진이 정확하게 병변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올림푸스는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시장을 선도하는 의료기업으로서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병변 진단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CAD 오픈 플랫폼’의 상용화를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AD는 두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AI를 통해 병변 검출을 보조하는 ‘컴퓨터 보조 검출(CADe:Computer Aided Detection)’과 이미 발견된 이상 소견이 암일 확률을 제시하는 컴퓨터 보조 진단(CADx:Computer Aided Diagnosis)’이다.
올림푸스는 대장내시경 촬영 영상을 AI로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CADe 소프트웨어를 지난달 일본에서 출시한 데 이어 현재 위와 식도 영역에서도 해당 기술을 개발 중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