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보안

시큐리티 월드 2018 | "사이버보안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라", 아델 엘마그라비 교수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8.08.24
"인공지능은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생산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보안의 인공지능 도입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보안 자동화라는 생산성 증대와 반대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 공격도 존재한다."

루이빌 대학의 컴퓨터 엔지니어링 및 컴퓨터 사이언스 아델 엘마그라비 교수는 IDG가 주최하는 시큐리티 월드 2018의 키노트에서 "보안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유행어처럼 많이들 사용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보안 자동화 도입율은 그리 높지 않으며 도입한 기업조차도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포네몬 연구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477개 기업 가운데 보안 자동화를 완전히 배치한 기업은 15%에 불과했으며, 34%가 부분적으로 배치했다고 응답했다.

엘마그라비 교수는 "사이버보안 분야는 여전히 자동화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다. 기업은 AI 기반으로 출시되는 제품, 이를 개발하는 보안 업체, 그리고 AI를 기반으로 공격하는 이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엘마그라비 교수는 "기업은 조금이라도 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AI 전문가를 고용해 보안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며, "AI와 보안 분야는 학습 형태나 일하는 문화가 상당히 다르지만,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시너지는 상당하기 때문에 초창기인 지금부터 먼저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클레이스 그룹 아태지역 보안인텔리전스 총괄인 리카르도 곤칼레스 CSO는 "최근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건 사고에서 기업들이 얻어야 할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콘칼레스 CSO는 "절대로 안전하다거나 100% 보안을 보장하는 것은 있지도 않은 유니콘을 키우는 것"이라며, "보안 기술만으로 모든 위협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 인텔리전스는 필요한데, 이는 과거 공격과 사건들을 연구하고 배움으로써 미래 공격을 예측하고 억제 조치를 통해 방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칼레스 CSO는 2017년~2018년 사이에 발생한 대형 데이터 유출 사건 각각에 대해 원인과 피해액, 그리고 막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파했다.

오전 마지막 세션에서는 카스퍼스키랩 아태지역 기술 책임자인 레너드 심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사이버보안 위험 완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300여 명의 보안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시큐리티 월드 2018 컨퍼런스 오후에는 2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보안 전략과 함께 인공지능을 이용한 보안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보안과, OSINT를 활용한 정보보안 방안, 데브섹옵스, 보안 인텔리전스 사례 등 최근 떠오르는 주요 보안 내용을 다뤘다.

한국 IDG 박형미 대표는 "최근 사이버보안 영역에서 핫이슈는 인공지능"이라며, "사이버보안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반대로 공격자 또한 공격 수단으로 인공지능을 사용하면서 수십년 간의 공격자와 방어자 간의 전쟁은 초지능 초연결 시대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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