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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메일 써주는 지메일 스마트 작성… “기대 이하”

Brad Chacos | PCWorld 2018.05.14
최근 구글 I/O 2018에서 구글은 지메일에서 AI가 이메일을 작성하는 스마트 작성(Smart Compose) 기능을 공개했다. 스마트 작성 기능은 지메일의 스마트 답변(Smart Reply)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타이핑하는 것에 맞춰 머신러닝이 문장을 제안해주는 것이다.

스마트 작성이 최근 실험용으로 적용됐는데, 현실은 발표장에서 봤던 것만큼 혁신적이진 않다.

우선 지메일에서 스마트 작성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지메일에서 스마트 작성 활성화하기
아직 새로운 지메일로 전환하지 않았다면, 기어 모양 아이콘을 눌러 ‘새로운 Gmail 사용하기’를 클릭한다. 원하지 않으면 되돌릴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환영 인사를 하는 화면을 지나 원하는 인터페이스를 선택한다.



이제 스마트 작성을 활성화할 차례다. 다시 기어 아이콘을 눌러서 ‘환경 설정’을 클릭한다.



기본설정 탭에서 ‘실험적 기능 액세스’를 찾아 ‘실험적 기능 액세스 사용’의 상자에 체크한다. 화면 아래로 스크롤해서 ‘변경사항저장’을 클릭한다.

이제 이메일을 작성할 때 스마트 작성 기능이 활성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제안하는 문구는 회색으로 표시되며, 회색으로 표시되는 것을 사용하고 싶으면 Tab을 누르면 된다.



참고를 위해 구글이 I/O 기조연설에서 사용했던 GIF 영상을 확인하자. 첫 두 단어 혹은 작성 중인 두 단어를 통해 전체 문장을 제안하고, 맥락을 인지해 제안 내용을 더욱 개인화해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구글이 제시한 것만큼 유용하진 않았다. 잘 해봐야 작성 중인 문장 끝에 두 단어 정도만을 제안해 줄 뿐이었다. 테스트를 하면서 필자의 엄마에게 ‘어머니의 날(Mother’s Day)’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내봤다. “Hey mom, can you recommend a restaurant to go to…” 정도까지 입력하자 스마트 작성이 마침내 ‘for dinner’라는 단어를 추천해줬다. 어머니의 날이나 일요일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Are you doing anything on…”이라고 작성했을 때도 “my birthday”를 제안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I/O 기조연설은 스마트 작성은 “Have a great weekend!” 같은 상황을 반영한 맺음말을 추천해준다고 했는데, 테스트에서는 “Have a great…”라고까지 작성하자 “day”을 대신 제안했다.

이번에 경험해 본 스마트 작성은 구글이 I/O 2018에서 제시한 비전보다 경쟁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아직 ‘실험 기능’인 초기 단계다. 구글의 AI가 사용자에 대해 학습해야 할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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