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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코텍스 : MS 이그나이트에서 공개된 기업 지식 관리의 미래

Susan Hanley  | Computerworld 2019.11.06
최근 열린 2019년도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코텍스(Project Cortex, 최종 명칭은 2020년 전반기에 발표 예정)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신규 서비스인 프로젝트 코텍스는 AI를 활용하여 조직 데이터에 형태를 부여한 후, 이를 프로젝트, 고객 등과 같은 공유된 토픽으로 정리해 준다. 이번 발표 내용을 통해 지식 관리 소프트웨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지식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현 기술이 처음 등장했던 1990년대에 시작된 비전에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
 
ⓒ GettyImagesBank
 

프로젝트 코텍스 : 지식 관리 소프트웨어 비전의 실현

25년 전, 필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지식 관리 책임자였다. 그 회사의 주요 목적은 조직 차원에서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이런 공동의 지식과 경험을 고객과의 모든 관계에 전달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회사가 의존한 것은 사람의 활동(실천 커뮤니티들), 프로세스(지식 재사용을 권장하는 문화, 단순한 매출 창출이 아닌 지식 활용의 시연을 요구하는 촉진 문화), 실현 기술(검색하기에는 불만스러울 정도로 어렵지만 당시에는 최고였던 로터스 노츠(Lotus Notes) 데이터베이스) 등이었다.

그 회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식이 최대 자산임을 인식했다. 따라서 전문지식과 기존의 업무 및 예전 경험을 기술을 이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접근 방식에 투자했고, 1995년 당시 꽤 성공을 거두었다. 이처럼 지식 재사용을 중시하고 보상해 주는 문화 속에서 기술 이전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과 계획을 추진했으나,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지식 프로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9,000명의 직원과 여러 도시와 국가에 퍼져 있는 다양한 지식 자산과 소스, 위치 등을 통합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 회사에는 어떤 솔루션에 대한 비전이 있었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솔루션 내에 존재하는 구조화된 지식과 문서 내에 존재하는 구조화가 덜 된 지식을 통합한 후에 이를 소속 컨설턴트들에게 전달해 주는 솔루션이다. 컨설턴트들은 이 통합된 지식을 어떤 장치에서든 필요한 때와 장소에서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더 나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회사 내 어느 부서에도 전문지식을 찾을 수 있으며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것은 바로 그런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서비스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신규 서비스 프로젝트 코텍스는 (구조화 및 비구조화) 콘텐츠를 지식 네트워크로 만든다. 관련 지식을 토픽 카드와 토픽 페이지를 통해 조직 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여러 분야에 혁신을 가져온다. 예를 들어, 스마트 콘텐츠 처리 분야에서는 문서 분석과 정교한 콘텐츠 모델 생성이 이루어지고, 머신러닝 분야에서는 시스템이 반구조화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토픽 전문가가 시스템을 학습시키며, 지식 검색 분야에서는 문서나 대화 내용, 동영상 등에 갇혀 있는 귀중한 지식에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게 해 준다.”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지식 프로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고 앞서 언급했는데, 이 문제 역시 개선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코텍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람 프로필’을 프로젝트 코텍스의 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전문 지식을 개인들과 연결한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프로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라는 요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프로젝트 코텍스에 지식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려면 엔진을 훈련시켜야 한다. 그런데 인간은 거의 피해를 보지 않고도 작업의 맥락에 맞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프로젝트 코텍스는 맥락에 맞게 지식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매일 사용하는 앱의 작업 흐름에서 사용자가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콘텐츠에 메타데이터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정보 설계사인 필자가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AI와 인간 큐레이션은 함께 하면 훨씬 낫다는 사실이다!)

인간에게 메타데이터를 추출하기는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자신의 프로필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막상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은 어렵다. 바로 이 부분에서 프로젝트 코텍스의 위력이 발휘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프로젝트 코텍스는 AI를 적용해, 매일 사용하는 앱에서 사람들을 지식과 전문 지식으로 강화해 준다. 여러 팀과 시스템 간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정리해서 프로젝트, 제품, 고객과 같은 토픽을 연결해 준다.”

프로젝트 코텍스는 현재 엄선된 고객들이 미리 시험 사용 중이다.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는 2020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될 것이다. 프리미엄 라이선스에 포함되거나 일반 라이선스에 라이센스에 애드온으로 포함된다는 뜻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토픽 카드를 이메일의 관계 용어에 연결한다. ⓒ Microsoft
 
셰어포인트의 페이지에서 토픽 카드를 연결한다. ⓒ Microsoft
 
자동으로 생성한 토픽 카드는 권한 있는 사용자가 개선하고 고칠 수 있다. ⓒ Microsoft
 
지식 센터를 생성해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 Microsoft
 
웹에서는 토픽 편집자가 자동으로 생성된 토픽 페이지를 쉽게 개선할 수 있다. ⓒ Microsoft
 

작동 방식

이 모든 것의 작동 방식을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프로젝트 코텍스에는 사용자의 콘텐츠를 기준으로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훈련시키는 처리 엔진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사용자의 콘텐츠란 외부 시스템 및 다른 저장소는 물론 셰어포인트 및 공유 파일들에서 온 내부 콘텐츠가 포함된다. 이러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토픽 페이지와 지식 센터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토픽은 권한을 부여받은 편집자들에 의해 개선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토픽에 의해 분류된 콘텐츠 또는 토픽 자체도 그것을 볼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 코텍스는 사용자가 본인의 콘텐츠와 시스템에 적용한 모든 권한을 존중한다. 토픽 페이지들은 최신 셰어포인트 경험에 걸맞은 우아할 정도로 단순한 위키(Wiki)같은 페이지를 기반으로 한다. 토픽 요약 카드는 아웃룩,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및 오피스 등 사용자가 작업하고 있는 영역의 맥락에 맞는 토픽의 지식을 전달한다. 지능적인 인트라넷을 위해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셰어포인트를 활용 중이라면, 토픽 카드 사용은 익숙한 경험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셰어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 묻고 싶다. 왜 사용하지 않는가?

AI 또는 전문가가 콘텐츠에 적용한 메타데이터는 업데이트된 매니지드 메타데이터 서비스(MMS)에서 관리한다. 이 MMS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반에 걸친 콘텐츠 태그 작성을 지원하도록 확장됐다. MMS는 일반적인 용어를 분류학적으로(동의어 및 다국어 지원을 포함) 정의하게 해 줌으로써 태그를 좀 더 정밀하게 정의할 수 있다. MMS 분류법을 사용한 적이 있는 조직은 태그를 통해 콘텐츠 상에서 토픽을 인식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코텍스에 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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