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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도 픽셀 내에서 명령 처리하는 차세대 어시스턴트, 시리에 완승?

Brad Chacos  | PCWorld 2019.05.08
이제 시리에게 안녕을 고할 시간이다. 구글 I/O 행사 기조연설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이 발표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강화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단순한 시리를 상대로 벌써부터 준비 운동을 마쳤다. 구글은 새로운 기능을 가리켜차세대 어시스턴트라고 표현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어시스턴트만의 비밀 무기는 무엇일까? 구글 어시스턴트의 명령 처리 과정이 클라우드에서 기기 내부로 옮겨간다는 점이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어시스턴트 음성 인식 모델을 100GB에서 50MB라는 엄청나게 작은 크기로 축소해 스마트폰에서 바로 응답이나 분석을 실행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이렇게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차세대 어시스턴트가 기기에서 사용자의 명령을 거의 0 가까운 지연율로 처리할 있고, 음성의 텍스트화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을 때도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있다 발표했다.

따라서 어시스턴트가 사용자 명령 처리와 응답 시간을 10 단축했다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소프트웨어 상의 연속 대화(Continued Conversation) 기능과 함께 짝을 이루면 호출 명령어를 계속 말해 어시스턴트를 깨우지 않아도 되고, 인물, 장소, 일정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사용자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기술을 강화하게 된다. 이러한 안드로이드 핵심 경험의 작동 속도는 기대보다 훨씬 빠르다.



무대에서의 시연에서 구글 직원은 엄청난 요청과 명령 목록을 빠르게 말로 처리했고, 어시스턴트는 너무나 능숙하게 주어진 요청을 처리했다. 앱에서 앱으로 이동해가고, “호텔로 가는 리프트(Lyft) 잡아줘같은 요청과 비행기 언제지?” 같은 요청 간의 맥락을 이해했다. 차세대 어시스턴트는 빠르게 특정 사진을 골라서 문자 메시지 대화에 전송하고, 안에 이메일을 작성하고 전송했다.

이렇게 놀라운 기술은 개인 레퍼런스(Personal References) 설정을 통해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의 생활을 더욱 깊이 이해한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개인 정보 보안을 우려하는 이들도 두려워할 없다. 언제든 어시스턴트 설정의(You)’ 항목에서 사용자가 개인 정보를 통제할 있고, 삭제, 편집, 추가할 있다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인상적이다. 시연 영상의 장면 보자. 시리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

차세대 어시스턴트는 올해 출시될 픽셀 3 픽셀 3a 탑재될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구글이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언제쯤 탑재될지, 아니 탑재되기는 할지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어시스턴트의 변화는 있다. 맥락적 인식이 강화돼 네스트 허브 맥스 다른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당신을 위한 추천(Picks for you)’이라는 항목을 제안한다. 개인에 맞는 요리 레시피, 팟캐스트는 물론, 특정 시간대나 검색어와도 연관 있는 결과물을 낸다. 그리고 이제부터는스톱이라고 말하면 타이머나 알람이 바로 멈추게 된다.



운전 모드도 추가됐다. 운전 모드는 음성 컨트롤과 가장 자주 쓰이는 앱을 중심으로 구성돼 손을 운전대에서 떼지 않을 있도록 지원한다. 운전 모드는 승용차의 블루투스에 연결하거나헤이, 구글, 운전하자(Hey Google, let’s drive)”라는 호출 명령어로 시작된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수집한 지식은 자동차로도 확장될 것이다.

AI 전화 예약을 해주는 어시스턴트 기반 듀플렉스(Duplex) 기능이 웹에서도 제공된다. 웹에서의 듀플렉스는 크롬의 저장된 양식 기능을 재활용하지 않고, 달력 일정, 지메일, 결제 내역 등에서 정보를 지능적으로 분석하고, 심지어 사용자의 복잡한 서류 업무도 대체한다어시스턴트에게다음 여행에 쓰도록 내셔널(National) 앱에서 렌터카를 예약해라고 말하면 나머지를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구글은 기능이 올해 후반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는 그야말로 당신이 지난 여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고 있으며, 내일 저녁에 무엇을 먹을지도 알고 있다.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의 인생을 더욱 편리하고 쉽게 만들 것이다.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1개월 후인 6 초에 열릴 텐데, 그때까지 시리가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적할 만한 기능을 뽑아내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정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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