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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더 편해진다” 구글, CES서 구글 어시스턴트 번역기 첫 선

Martyn Williams | TechHive 2019.01.09
구글 어시스턴트가 곧 ‘번역기’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번역기 기능은 몇 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인데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서 체험이 가능했다.

구글에게 “헤이 구글, 프랑스어 번역해줘(Hey Google, be my French translator)”라고 말하면 바로 번역기로 이동한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자 구글이 CES의 카페에 설치한 구글 홈 허브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깨어나 나의 말을 기다렸다.

“마카롱 좀 주시겠어요(I’d like a macaroon, please)”라고 말하자 “Je voudrais du macaron s’il vous plait”라고 번역했다. 1분 후에 초콜릿 마카롱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나머지 대화들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CES에 시연되고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번역기 ⓒ MARTYN WILLIAMS/IDG


마카롱은 구글 어시스턴트 번역기의 첫인상만큼이나 맛있었다. 여행을 하거나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매우 유용해 보인다.

사실 구글은 이런 상황에 대한 테스트를 오래 진행했다. 라스 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Ceasars Palace)와 샌 프란시스코의 하야트, 뉴욕의 드림 다운타운(Dream Downtown)의 호텔 컨시어지에 이미 구글 홈이 설치되어 있다. 

번역기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미 지원하는 27개의 언어를 모두 지원하는데, 초기에 설정해둔 언어를 인식하고 명령으로 요청한 언어로 번역한다.

하지만 매번 완벽하게 동작하진 않는다. 여러 번 시연해 본 결과 때로는 본인이 말하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부정확한 번역 결과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시스턴트가 때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홈 허브나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에서는 화면으로 그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면이 더 잘 드러난다. 구글 홈처럼 디스플레이가 없는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번역기를 위해 구글은 인지하는 두 개의 언어 중 우선되어야 할 것을 탐지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구글은 “여행을 하면서 외국어에 의문을 가지는 경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흥미로운 학습 사용례도 있다. 조카에게 새로운 언어를 가르치면서 사용해봤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두 개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도 유사한 기능은 제공했으나, 사용자들의 언어를 정리하고 두 개의 문장을 버튼을 눌러 처리하는 등 대화 경험이 매끄럽지 못했다. 

새로운 번역기 모드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대화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 번역기의 기능을 대체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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