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바이브 프로(Vive Pro)는 이런 의미에서 첫 업그레이드다. 4월 5일이면 2세대 VR의 문을 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정식 가격이 정해졌다. 799달러다.
표면상으로는 1세대 바이브와 같은 가격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799달러에는 ‘헤드셋’만 포함되며, 베이스 스테이션과 컨트롤러는 별도 구매다. 즉, 이미 바이브를 가지고 있고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킷이다. 기존의 베이스 스테이션과 컨트롤러가 신형 헤드셋과 호환되기에 추가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결정이다.
바이브 프로의 해상도는 2160 x 1200부터 최대 2880 x 1600이며, 하나가 아닌 2개의 전면 카메라와 내장 헤드폰, 100달러 수준의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어 값어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리지널 바이브 전체 패키지의 출시가와 같은데 헤드셋만 들어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임이 분명하다.
바이브 프로 패키지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아서, 베이스 스테이션이나 컨트롤러가 없는 사람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약 1,000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높은 가격애 책정된 바이브 프로 때문에 오리지널 바이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베이스 스테이션과 컨트롤러가 포함된 오리지널 바이브 패키지 가격은 500달러로 낮아진 상태지만, 여전히 399달러인 오큘러스 리프트보다는 비싸다. 하지만 바이브 프로 패키지의 예상 가격의 절반이기에 나쁘진 않은 가격이다.
어쨋거나 바이브 프로의 사전 예약은 오늘부터 시작되며, 배송은 4월 5일에 시작된다. 곧 심층 리뷰를 할 예정이나, 해상도가 높은 VR 헤드셋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선이자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큘러스가 무선 산타 크루즈(Santa Cruz) 프로토타입을 지난해 선보이긴 했으나, 정식 출시는 2019년이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