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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리뷰 : 에이수스 가상현실+증강현실 스마트폰 ‘젠폰 AR’

Michael Simon | PCWorld 2017.08.07
에이수스는 올해 초 CES에서 젠폰 AR(Zenfone AR)을 공개하며 다른 어떤 폰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을 내세웠다. 바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능이다. 그로부터 6개월, 마침내 출시된 젠폰 AR은 아직도 혼합현실을 지원하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이전 세대의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차치하고 5.7인치 젠폰 AR은 강력한 사양을 자랑한다. 슈퍼 AMOLED WQHD 1440 x 2560 디스플레이에 아드레노 530 그래픽, 6/8GB 메모리, 64/128GB 스토리지, 3,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2,300만 화소의 주 카메라는 소니의 초고해상도 IMX318 센서를 사용하며, 레이저 포커스,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추었다.

물론 사양만으로 보면, 젠폰 AR은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희귀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탱고와 데이드림으로 가치는 확실히 올라간다. 에이수스는 LG G6나 갤럭신 S8, HTC U11보다 저렴한 가격에 두 가지 첨단 모바일 기술을 구현했다. 젠폰 AR의 혼합현실 기술은 포켓몬 고 같은 수준이 아니다. 프로젝트 탱고는 제대로 된 AR 플랫폼이며, 젠폰 AR은 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젠폰 AR의 뒷면에는 3개의 카메라가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젠폰 AR은 구글 탱고 기술을 지원하는 두 번째 스마트폰으로, 탱고 플랫폼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첫 탱고 폰은 레노버의 6.4인치 팹 2 프로였는데, 크기도 그렇고 자잘한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12개월이 지난 현재 프로젝트 탱고는 상당한 완성도를 갖추었다.

필자는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젠폰 AR을 체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젠폰 AR은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가죽으로 된 뒷면은 고전 라이카 카메라 같은 느낌으로, 일반적인 금속이나 유리 케이스와는 다른 신선한 변화였다. 젠폰 AR은 4대의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일상적인 용도로 가지고 다니기에도 충분히 얇고 가볍다. 뒷면에 있는 3대의 카메라 중 가운데는 주 카메라이고, 나머지는 움직임 추적과 심도 감지 카메라이다. 하지만 이 화려한 카메라 군단의 주 용도는 사진 촬영이 아니다. 심지어 9,200만 화소 초고해상도 촬영도 지원한다.

아직은 AR이 활용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지만,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은 훌륭하다. 필자는 웨이페어(Wayfair), BMW, 구글 익스피디션, 홀로(Holo) 등을 테스트해 봤는데, 모두가 주변환경과 결합해 부드럽고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웨이페어 앱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이 실제 생활 공간에 놓였을 때 어떤 모습인지 완전한 360도 뷰와 실물 크기를 통해 알 수 있다. 게임은 재미는 물론 몰입감을 주는데, 물리 퍼즐 게임인 슬링샷 아일랜드(Slingshot Island)를 정신없이 즐겼다.

하지만 탱고는 닿을 수 없는 실제 세계를 한층 더 가까이 가져오는 데서 진가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BMW 앱을 이용하면 14만 달러짜리 BMW i8를 주차장 앞에 세워볼 수 있다. 색상이나 문여는 방법, 내부를 바꿔볼 수도 있다.

물론 AR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젠폰 AR은 탱고와 함께 성장한다. 크기와 무게는 오래 사용해도 편안하며, 폰 자체의 반응 속도도 빠르다. 무거운 앱을 돌려도 그리 뜨거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배터리가 프로세서 집약적인 AR 작업을 얼마나 버텨낼지는 두고 볼 일이다.

구글 익스피디션과 젠폰 AR을 이용해 거실 바닥에 소행성대를 뿌려놓을 수 있다.

또한 젠폰 AR은 데이드림을 염두에 둔 몇 안되는 스마트폰 중 하나로, 데이드림 뷰 헤드셋과 연결해 구글 가상현실 경험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언록 버전 젠폰 AR은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는데, 6GB 메모리의 64GB 모델은 599달러, 8GB 메모리의 128GB 모델은 699달러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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