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7

IDG 블로그 | 애플의 AR 글래스, 생각보다 일찍 나올 수 있다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AR 글래스 개발을 중단했다는 주장이 있다. 필자에게는 나름 일리 있는 말이다. 생각보다 빨리 출시될 수 있다는 역설적 의미에서 그렇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증강현실 글래스 개발 중단설

“애플은 완전 몰입형 디스플레이(HMD) AR/VR 헤드셋 개발을 중단했으며 AR/VR HMD 개발 팀을 이미 해체했다”고 대만의 IT 미디어 디지타임즈(Digitimes) 가 보도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디지타임즈는 또한 개발 중단이 일시적이며 프로젝트에 관련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배치됐다고 주장하며,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아비 바르지브가 애플을 퇴사한 사실도 지적했다. 그러나, 애플을 관찰하는 이들 대부분은 AR 글래스 작업이 적어도 2006년이나 심지어 그 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믿고 있다. 

아비 바르지브가 애플을 떠난 이유가 할 일을 마쳤기 때문이라면 어떨까? 

흥미로운 것은 디지타임즈의 주장에서 ‘개발’이라는 단어가 강조된다는 것이다. 

애플은 정말 개발을 중단한 것일까? 아니면 ‘생산’이라는 개발 측면의 새로운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닐까?

만일 후자라면, 새로운 플랫폼 발명에 애플의 여러 플랫폼과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 팀을 회사 전체에 심는다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진위는 알 수 없다. 
 

믿을만한 약속

우리가 애플이 제품 개발을 중단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애플이 AR에 주력하고 있는 양상을 생각해 보자. 이 회사는 AR 경험이 지원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수백 만 달러를 투자했다. WWDC 2019에서 AR 기술에 했던 약속이 흔들리는 조짐 또한 전혀 없었다. AR은 대중에게 강조됐으며, 많은 부분 실시간 AR 게임에 할애되었다. 행사 전반에서 AR 게이머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팀 쿡은 AR이 가져올 ‘엄청난’ 차이를 늘 강조한다.

애플은 AR 글래스를 추진하기 위해 AR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 중이기도 하다. 애플 소속 개발자들은 AR 기기와 직접 관련된 것처럼 보이는 특허를 줄줄이 신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것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AR 글래스에 사용할 수 있는 특허를 획득했다.

필자가 최근에 다룬 것처럼 음성 제어, 지도에서 둘러보기 같은 기술 역시 음성 우선 UI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준다.
 

애플에는 관련 팀들이 있다.

애플에는 AR 담당 직원이 많다. 그 중에서 오래 임원으로 재직한 프랑크 카사노바는 나중에 아이폰 탄생으로 이어진 모바일 비전을 개발한 최초의 애플 내부자들 가운데 한명인 것으로 필자가 늘 판단해 온 사람이다.

이제 그는 AR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팀들을 이끌고 있다.

애플이 AR 관련 인재 채용을 철회했다는 조짐 역시 전혀 없다. 올 4월 애플은 디즈니가 후원하는 VR 스타트업 자운트(Jaunt)의 창립 임원인 연쇄 창업가 아서 반 호프를 영입했다.

한 달이 지난 5월, 조슈아 프룰링거는 애플의 AR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점을 기사로 다뤘다.
 
“채용이 늘어난 것을 보면 앞으로 AR가 애플 모바일 iOS 기기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2016년 이후 AR 구인 광고의 단어-클라우드 분석에 따르면 확실히 R&D에서 시장 조사, 재판매 및 소매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비밀은 이미 코드 안에 존재

심지어 애플이 모종의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는 증거가 iOS 13의 코드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똑똑하고 예리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스티브 트루톤-스미스가 발견했다.

그는 자신이 찾은 증거에 기반해 애플의 AR 글래스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추측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어떤 증거냐고?” 
“ARDisplayDevice.framework ; 
ARDisplayDeviceRemoteExtensionContext, GameController 프레임워크의 스테레오 AR. 얼마 전 블룸버그의 ‘아이폰 액세서리’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AR 앱이 와치키트처럼 확장 점이라는 전제 하에…”


논의의 질

요즘에는 몇 가지 소문만 돌아도 애플 비판자들이 쉽게 비평하곤 한다. 이러한 애플 비판자들은 에어파워가 출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평하고 팀 쿡이 ‘제품 전문가’가 아니라며 악담을 퍼붓는 데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팀 쿡을 유독 비판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약한 남성성으로 저주받은 부류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필자는 늘 갖고 있다. 아마 사실이겠지만 상관 없다.

그러나 두 가지 비판 모두 무시해도 좋다.

결국 AR 글래스가 나타날 것이고 결국 애플이 무선 충전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은 해가 지면 밤이 된다는 것처럼 확신할 수 있다.

단지 시기를 모를 뿐이다.


아니면 알고 있는 지도 모른다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한 예측을 전해온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는 애플이 빠르면 2019년도 4분기에 AR 글래스 제작에 돌입할 지도 모른다는 본인의 예상을 공유했다.

게다가 iOS 13에 음성 제어 기능이 도입되고 애플 TV플러스와 애플 아케이드가 가미된다면, 플랫폼의 출현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한 기술이 헬스 부문에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즉 디지타임즈의 주장에 필자는 매우 회의적인 상태일 수밖에 없다. 

행간을 읽고, 나와 있는 증거들을 숙고하고, 거대한 애플 제국이 지금 합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가닥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감안해 본다면, 새롭고 실행 가능한 플랫폼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것이 지금 이 상황의 본질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일지도 모른다. ciokr@idg.co.kr


2019.07.17

IDG 블로그 | 애플의 AR 글래스, 생각보다 일찍 나올 수 있다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AR 글래스 개발을 중단했다는 주장이 있다. 필자에게는 나름 일리 있는 말이다. 생각보다 빨리 출시될 수 있다는 역설적 의미에서 그렇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증강현실 글래스 개발 중단설

“애플은 완전 몰입형 디스플레이(HMD) AR/VR 헤드셋 개발을 중단했으며 AR/VR HMD 개발 팀을 이미 해체했다”고 대만의 IT 미디어 디지타임즈(Digitimes) 가 보도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디지타임즈는 또한 개발 중단이 일시적이며 프로젝트에 관련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배치됐다고 주장하며,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아비 바르지브가 애플을 퇴사한 사실도 지적했다. 그러나, 애플을 관찰하는 이들 대부분은 AR 글래스 작업이 적어도 2006년이나 심지어 그 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믿고 있다. 

아비 바르지브가 애플을 떠난 이유가 할 일을 마쳤기 때문이라면 어떨까? 

흥미로운 것은 디지타임즈의 주장에서 ‘개발’이라는 단어가 강조된다는 것이다. 

애플은 정말 개발을 중단한 것일까? 아니면 ‘생산’이라는 개발 측면의 새로운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닐까?

만일 후자라면, 새로운 플랫폼 발명에 애플의 여러 플랫폼과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 팀을 회사 전체에 심는다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진위는 알 수 없다. 
 

믿을만한 약속

우리가 애플이 제품 개발을 중단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애플이 AR에 주력하고 있는 양상을 생각해 보자. 이 회사는 AR 경험이 지원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수백 만 달러를 투자했다. WWDC 2019에서 AR 기술에 했던 약속이 흔들리는 조짐 또한 전혀 없었다. AR은 대중에게 강조됐으며, 많은 부분 실시간 AR 게임에 할애되었다. 행사 전반에서 AR 게이머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팀 쿡은 AR이 가져올 ‘엄청난’ 차이를 늘 강조한다.

애플은 AR 글래스를 추진하기 위해 AR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 중이기도 하다. 애플 소속 개발자들은 AR 기기와 직접 관련된 것처럼 보이는 특허를 줄줄이 신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것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AR 글래스에 사용할 수 있는 특허를 획득했다.

필자가 최근에 다룬 것처럼 음성 제어, 지도에서 둘러보기 같은 기술 역시 음성 우선 UI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준다.
 

애플에는 관련 팀들이 있다.

애플에는 AR 담당 직원이 많다. 그 중에서 오래 임원으로 재직한 프랑크 카사노바는 나중에 아이폰 탄생으로 이어진 모바일 비전을 개발한 최초의 애플 내부자들 가운데 한명인 것으로 필자가 늘 판단해 온 사람이다.

이제 그는 AR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팀들을 이끌고 있다.

애플이 AR 관련 인재 채용을 철회했다는 조짐 역시 전혀 없다. 올 4월 애플은 디즈니가 후원하는 VR 스타트업 자운트(Jaunt)의 창립 임원인 연쇄 창업가 아서 반 호프를 영입했다.

한 달이 지난 5월, 조슈아 프룰링거는 애플의 AR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점을 기사로 다뤘다.
 
“채용이 늘어난 것을 보면 앞으로 AR가 애플 모바일 iOS 기기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2016년 이후 AR 구인 광고의 단어-클라우드 분석에 따르면 확실히 R&D에서 시장 조사, 재판매 및 소매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비밀은 이미 코드 안에 존재

심지어 애플이 모종의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는 증거가 iOS 13의 코드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똑똑하고 예리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스티브 트루톤-스미스가 발견했다.

그는 자신이 찾은 증거에 기반해 애플의 AR 글래스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추측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어떤 증거냐고?” 
“ARDisplayDevice.framework ; 
ARDisplayDeviceRemoteExtensionContext, GameController 프레임워크의 스테레오 AR. 얼마 전 블룸버그의 ‘아이폰 액세서리’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AR 앱이 와치키트처럼 확장 점이라는 전제 하에…”


논의의 질

요즘에는 몇 가지 소문만 돌아도 애플 비판자들이 쉽게 비평하곤 한다. 이러한 애플 비판자들은 에어파워가 출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평하고 팀 쿡이 ‘제품 전문가’가 아니라며 악담을 퍼붓는 데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팀 쿡을 유독 비판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약한 남성성으로 저주받은 부류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필자는 늘 갖고 있다. 아마 사실이겠지만 상관 없다.

그러나 두 가지 비판 모두 무시해도 좋다.

결국 AR 글래스가 나타날 것이고 결국 애플이 무선 충전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은 해가 지면 밤이 된다는 것처럼 확신할 수 있다.

단지 시기를 모를 뿐이다.


아니면 알고 있는 지도 모른다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한 예측을 전해온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는 애플이 빠르면 2019년도 4분기에 AR 글래스 제작에 돌입할 지도 모른다는 본인의 예상을 공유했다.

게다가 iOS 13에 음성 제어 기능이 도입되고 애플 TV플러스와 애플 아케이드가 가미된다면, 플랫폼의 출현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한 기술이 헬스 부문에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즉 디지타임즈의 주장에 필자는 매우 회의적인 상태일 수밖에 없다. 

행간을 읽고, 나와 있는 증거들을 숙고하고, 거대한 애플 제국이 지금 합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가닥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감안해 본다면, 새롭고 실행 가능한 플랫폼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것이 지금 이 상황의 본질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일지도 모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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